한국마사회, 불법 경마 사이트 신고 제도 개선
지급 횟수 제한 해제···포상금 2배 상향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9월 1일부터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불법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 한국마사회의 선제적 조치로 신고 방법의 간소화와 지급한도액 증액이 눈에 띈다.

한국마사회는 불법사설경마를 뿌리 뽑고자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단속의 경우 규모에 따라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온라인 불법경마 사이트에 대한 신고 포상금 제도는 별도로 운영 중이다.

9월 1일자 개선된 신고 제도는 신고의 간소화, 포상금 규모 확대 및 지급 횟수 제한 폐지 등이 골자이다.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건당 포상금은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랐으며, 1인당 지급한도도 기존 200만 원에서 무제한으로 바뀌었다.

또한, 원활한 신고를 위해 간편 신고제도를 신설했다. 포상금 여부와 상관없이 순수 공익 목적이라면, 불법 경마 사이트 URL로만 간단히 신고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불법 경마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 등 다양한 증빙자료가 필요했지만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신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불법 경마 사이트를 발견하고 신고를 원할 경우, 한국마사회 불법경마 신고센터로 유선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내면 된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내 불법경마 신고센터 게시판을 통해서도 신고 가능하다.

최원일 한국마사회 건전화본부장은 “불법 경마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한 첫 단추다. 한국마사회는 지속적으로 신고 제도를 개선하고 경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경마를 뿌리 뽑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9월 1일부터 신고의 간소화, 포상금 규모 확대 및 지급 횟수 제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제도’를 시행한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한국마사회는 9월 1일부터 신고의 간소화, 포상금 규모 확대 및 지급 횟수 제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제도’를 시행한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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