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좋은농협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 개최
좋은농협위원회, 분과별 추진 핵심의제 선정·농협 선거 관련 사안 논의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이하 농특위)는 8월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좋은농협위원회(위원장 강기갑) 특별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특별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위원회 소관 업무 중 특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할 수 있으며 특별위원회 위원은 농어업·농어촌과 관련된 특정 현안에 대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에서 위원장이 특별위원장의 의견을 들어 위촉한다.

농특위는 이날 좋은농협위원회 특별위원 15명을 위촉해 위촉장 수여식을 열었고 이후 이어진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에는 박진도 위원장과 강기갑 좋은농협위원장 및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향후 논의할 핵심의제를 발굴하고 선정했다.

박진도 위원장은 “좋은농협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농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른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세부 의제를 다루기보다 총선 전까지 확실한 개혁안 몇 개라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갑 위원장은 “농협은 힘없는 다수의 농민이 힘 있는 소수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동안 받은 평가는 냉혹했다”며, “좋은 농협은 농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라는 관점에서 농협개혁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특위 산하 좋은농협위원회는 ‘조합’과 ‘중앙회’ 등 두 개 분과로 세분하고 1년간 추진할 각각의 핵심의제를 선정했다.

‘조합 분과’는 남성민 위원을 분과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자주적 협동조직이자 판매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의제로 선정했다. ‘중앙회 분과’는 허수종 위원을 분과위원장으로 선임해 ‘회원조합의 공동이익을 위한 연합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의제로 선정했다.

회의에서는 농협 조합장 선거 규제 완화를 위한 ‘법안 통과 촉구 안’을 9월 24일 열리는 농특위 본회의에 상정키로 하는 등 농협 선거 관련 사안도 논의됐다.

농협 조합장 선거운동의 과도한 제약을 완화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기로 했으며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개정하는 방안으로 입장을 모았다.

한편, 9월 5일 국회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 등 국회의원과 (사)농어업정책포럼 등 농업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농협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농협 선거제도의 바람직한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좋은농협위원회 특별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농특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좋은농협위원회 특별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농특위).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