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마 성공 비결은 체계적인 라이선스 시스템”
“독일 승마 성공 비결은 체계적인 라이선스 시스템”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19.09.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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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및 알렉산드라 트레이너 인터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유소년 승마 꿈나무들을 직접 만난 그에게 독일 승마 성공의 비결을 물어봤다.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독일은 세계적인 승마 최강국이다. 독일 승마가 특히 발달하고 수준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선스 시스템이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독일은 대회 출전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부터 트레이너, 심판이 되기 위한 라이선스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라이선스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구비돼 있다.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라이선스에 대한 개념이 비교적 덜 정립된 것 같다. 대회 출전에 대한 제한도 덜 하고, 기승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출전이 허용된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좋은 말만 있으면 높은 클래스도 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독일도 오랜 기간 동안 승마 문화와 체계를 갖춰 왔고, 한국승마도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일이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승마 체계만이 건전하게 말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

“승마 체계적 발전 위해서는 라이선스 시스템 구축 필요해”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말산업저널 황인성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말산업저널 황인성

-상호 협력이라는 것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있어야 한다. 선진 승마 기술을 배우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는 게 분명한데 독일 WRFS 학교에서는 경마축산고로부터 어떤 도움을 얻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트레이너들에게도 좋은 경험의 기회이다. 독일 승마 트레이너로 유럽이 아닌 낯선 아시아까지 가서 경험을 쌓는 다는 것은 도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독일 승마 차원에서 독일 승마 시스템을 알리고,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승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라에 독일 승마가 도움이 된다면 향후 독일 승마의 이미지 구축과 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마축산고 재학생이 아닌 외부 유소년들과 레슨을 진행한 소감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경마축산고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 위함과 동시에 한국의 유소년 승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독일 승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오늘의 레슨이 대한민국 승마 발전을 위한 지식과 도구가 되길 바란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경마축산고 관계자들에게 고맙다.

알렉산드라 와이그트는 독일 WRFS 승마학교 전문 트레이너로 올해 연말까지 한국경마축산고에서 학생들에게 독일 승마 교육을 담당한다. 독일에서 머나먼 아시아의 한국까지 와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그녀가 바라본 모습은 어떨까.

 

<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

“한국에서의 교육은 도전이자 기회의 장”

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 ⓒ말산업저널 황인성
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 ⓒ말산업저널 황인성

-멀리 타국인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부담도 클 텐데 소감을 말한다면.

▶아시아 자체를 방문한 게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어느 곳도 방문해본 적이 없고, 한국이 아시아 첫 방문국이다. 이틀 전 한국에 도착했는데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다. 학교 관계자들도 잘 챙겨주시고, 엄청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 독일 WRFS를 대표해 온 만큼 내게 주어진 숙제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지 양측 학교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충분히 보람된 일이고, 열정도 갖고 있는 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국경마축산고와 독일 WRFS 승마학교는 작년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 양교는 상호 발전을 위해 트레이너 및 학생 파견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과 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의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국경마축산고와 독일 WRFS 승마학교는 작년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 양교는 상호 발전을 위해 트레이너 및 학생 파견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과 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의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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