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
농림축산식품부,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등 긴급 방역 조치 중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10월 5일과 6일 2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됐다.

함안군·함안군승마협회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함안군의회, 경상남도승마협회가 후원하는 ‘제3회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는 2일에 걸쳐 장애물 60·80·90·100cm, 폴벤딩, 기승능력인증 6등급, 코스게임(권승경기), 릴레이 단체경기 등이 11개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함안군은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 유치로 유소년 및 학생승마 저변 확대와 지역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 외부 관광객 및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승마 운동 이론 강화 및 승마 경기를 통한 고급 승마 기술 전파로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로 3번째 개최하는 대회였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과 차단 방역으로 인해 취소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 상륙한 지 10여 일 만에 9건의 발병 확진 농가가 발생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의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승마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키는 한편 함안을 국내 말산업 중심·선도 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함안군은 아쉽게도 내년으로 대회를 미루게 됐다.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됐다. 사진은 함안아라가야 승마대회 경기 모습(사진 제공= 함안군청).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됐다. 사진은 함안아라가야 승마대회 경기 모습(사진 제공= 함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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