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상점 이문일공칠 역사적인 스타트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소인 이문로107에서 비롯된 이름인 이문일공칠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세운 문처럼 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문화상점이다. 1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과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진행한 가정준 이문스프랑사업단장을 비롯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관계자들과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부구청장, 외대 학생회장과 동문회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식이 성대하게 치러지면서 대망의 오프닝을 만방에 알렸다.

이문일공칠 개관식 기념사진
이문일공칠 개관식 기념사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자치구와 대학이 손잡고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창업을 모티브로 상권을 활성화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서울시 캠퍼스 타운 조성 사업은 창업 육성, 주거안정, 문화 특성화, 지역상생을 목적으로 지역의 핵심 거점시설인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을 활용하고 체계적인 공공지원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인구의 감소, 도시산업구조의 변화와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의 문제를 새로운 기능의 도입과 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인 변화로 생기를 불어 넣는다. 캠퍼스 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외대서림'을 인근 지역의 경제 발전과 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여 <이문일공칠>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개장한 것이다. 각종 외국어 관련 서적, 외대 교재, 전공 서적, 원서, 특수 외국어 교재 및 사전, 통역번역 교재 등을 취급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직영하는 외대 서림이 도로명주소인 동대문구 이문로 107번지라는 데서 착안한 네이밍을 해서 이문일공칠로 재탄생 하면서 외대 앞 이문로가 홍대 앞, 가로수길 더 나아가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같은 문화예술 허브로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거리로 탈바꿈될 것이다. 상점 하나를 통해 공간을 장소로, 장소를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이문일공칠 테이프커팅식
이문일공칠 테이프커팅식

조건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소프라노 김정아, 피아니스트 장윤진이 이문일공칠의 무한한 발전과 앞날을 축복하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레하르의 <불처럼 뜨거운 내 입술의 키스>를 선보였으며 작곡가 성용원이 이날 행사의 성격과 내용에 부합되는 서울의 찬가와 외대교가를 혼합해서 편곡한 <동대문의 외대, 서울을 넘어 세계로>를 외대를 대표하여 가정준 교수가 함께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과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면서 참석한 모든 일들이 같이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며 이문일공침 개점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하면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식전공연의 SW아트컴퍼니 소속
식전공연의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좌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작곡가 성용원, 피아니스트 장윤진 그리고 소프라노 김정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관식에서는 내빈소개에 이어 가정준 이문스프랑사업단장의 경과보고에 이은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기념사와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의 축사과 감사패 전달, 기념촬영 등의 식순이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내외빈들이 이문일공칠의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
축사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

이문일공칠은 전시, 음악, 공연, 특강, 창업교육이라는 1차적인 콘텐츠가 책, 영상, 디자인, 휴식 등과 융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문화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과 지역 경제를 활성과 하는 것을 결합하였다. 문화적 랜드마크를 만들어서 그것을 잘 운용해서 동대문구 주민뿐만 아니라 학생, 서울 시민,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와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로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의 발전으로 확대될 것을 목표로 한다.

이문일공칠은 공연 및 전시 공간을 음료를 마시는 공간과 공유, 책, 문구류, 기타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을 공유, 그리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공간과 회의공간을 공유하는 복합공유 공간으로 공연, 전시, 특강, 교육을 통해 지식의 제공과 문화적 체험을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이를 통해 지성과 감성을 향상시켜 문화적 감수성과 지적 체계를 증진시키면서 특강, 및 교육 공간을 다목적으로 사용하여 하루에 2번 이상 살아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창업을 준비하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준비를 제공한다.

이문일공칠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이문일공칠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이문일공칠은 문화적 체험과 교육을 수강하기 위해 단순한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니라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친환경의 장을 위한 cafe다. 이문일공칠 cafe는 먼저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지향하는 coffee libre가 제공하는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원두의 선택을 통해 우리도 같이 실천해 나아간다.

이문일공칠은 친환경을 지향하고 구체적 실천방향을 제시하면서. take-out-cup은 코팅이 되어 있지 않는 종이컵과 리사이클이 가능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회용 빨대도 종이 재질로 사용한다. 주민들과 학생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도록 '경제적 유인(incentive)'를 제시하면서 구매자들이 텀블러(tumbler)와 머그잔(Mug)을 가지고 오면 각각 1,000원과 500원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할인율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데 이문일공칠은 단순한 지식과 물건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문화적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좌로부터 작곡가 성용원,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 가정준 이문스프링사업추진단장
좌로부터 작곡가 성용원,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 가정준 이문스프링사업추진단장

문화상점 이문일공칠의 궁극적 목적은 문화적 랜드마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다. 이미 학계에서 검증된 낯선 공간은 창의력을 증진시킨다는 통설로 이문일공칠은 동대문구에서 낯선 공간으로 나아가 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창업교육을 확대하여 창의적이고 실패가 없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독서를 바탕으로 한 문화 창달과 지역 경제 활성을 목적으로 한다. 새롭고 낯선 분위기 자체로 일의 효율을 증진시킨다면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은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는다. 사랑, 꿈, 쉼이 항시 공존하는 한국의 문화예술 허브 문화상점 이문일공칠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약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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