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연말 기획] - 나는 승마인이다
[2012 연말 기획] - 나는 승마인이다
  • 이용준
    이용준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2.12.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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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일 승마아카데미

편집자 주 – 승마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살아있는 말과 부대끼며 교감하는 운동이다. 국민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서 승마 인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싸이의 ‘말춤’이나 최근 흥행하는 드라마 ‘마의’ 덕분에 일반인들은 “말 한 번 타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말을 타 보지 못했거나 제주도에서 말타기 체험을 한 게 전부인 ‘평범한’ 사람들에게 말은 여전히 ‘가까이할 수 없는 당신’이다.
전국 400여 개의 승마장 가운데 70% 이상이 무허가로 운영되는 실정, 까다로운 보험 절차 때문에 보험에 들지 못한 승마장을 이용하다가 다쳤을 때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말 타고 싶은 생각은 사라진다. 아래 언급한 승마장들은 훌륭한 강습 시스템, 다양한 프로그램, 복지 서비스 등 고유의 특화된 콘텐츠를 살려 승마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연말에 가족과 함께 승마장을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1. 이름 내걸고 승마 강습한다! ‘박수일 승마아카데미’
- 하남 미사리에 위치…승마계의 박태환과 김연아 양성 위해 노력
- 후배 양성, 찾아가는 승마 강습, 재활 승마로 선진 교육 차별화 시도

전국 승마장 가운데 원장이나 교관 이름을 걸고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박수일승마아카데미(대표 원장 박수일·46)는 여러 점에서 흥미롭다. 프랑스 유학파이자 승마 국가 대표 선수였던 박수일 원장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승마 아카데미를 한다는 매력,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쇼틀랜드 미니 호스를 프랑스에서 수입해 초등학생들을 찾아가는 승마 강습을 한다는 점이다.
또 프랑스 선진 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총 40주 과정으로 일반 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6개월마다 24명씩을 선발해 무료 승마 체험 교실도 운영하면서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박수일 원장은 ‘찾아가는 승마 강습’을 운영, 초등학교에 말을 끌고 직접 방문한다. 조랑말보다 작은 종자인 쇼틀랜드 미니 호스를 프랑스에서 수입, 아이들 체격에 맞게 체험 승마를 하는 것. 박 원장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말을 타고 훈련을 받아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승마계의 박태환이나 김연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2009년에 개장한 박수일승마아카데미는 서울 근교의 미사리(경기 하남시 미사동 487-7번지)에 있어서 접근하기에도 용이하다. 보유 마필은 32마리다. 마방은 조금 협소하지만 공간을 잘 활용한 장점이 있다. 카페테리아, 탈의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하절기에는 06-19시까지, 동절기에는 07-17시까지 운영한다. 자마회원·정회원·월회원 등 회원제 운영 외에도 레슨을 포함한 체험 승마, 재활 승마 등의 프로그램도 잘 짜여 있다. 5인 이상 가입 시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문의: 031-791-0049, http://www.psihorseclub.com

2. 국민생활체육승마연합회 선정 2012 최우수 단체, ‘홀스메이트 승마클럽’
- 전상균 코치의 실속 있는 승마 레슨도 함께 진행
- 60세 이상, ‘실버 승마’ 배울 수 있는 승마장으로 생활체육 승마인들의 ‘홈 그라운드’

그린벨트 내 최초 승마장 허가, 2011전국생활승마클럽리그 종합 우승, 국가 대표급 승마 교관 영입, 국내 최대 승마 동호회 ‘말달리자’의 아지트, 서울 근거리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 3천여 평에 이르는 대형 규모, 환상적인 숲길과 뚝방길 외승 코스까지…. 홀스메이트 승마클럽(대표 김기천·57)의 자랑거리다.
승마는 레슨이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의 이벤트성 문제를 극복하고자 기본 인프라에 투자하고 생활 체육 승마인들을 꾸준히 강습하는 곳이 바로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이다. 전상균 코치가 마장마술 및 장애물 전문 승마교실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다양한 승마 강습을 제공한다. 다른 승마장에서는 60살 이상 노인들에게 승마 가르치기를 꺼리지만, 김기천 회장 또한 뒤늦게 승마를 했기 때문에, 70살 이상 ‘어르신’들에게도 정성과 안전을 다해 교육한다. 걸어갈 힘만 있으면 승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승마장에서는 단체 동호회를 받기 쉽지 않지만 김기천 회장은 무료로 레슨까지 하면서 동호회 사람들이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도록 돕는 후학 양성,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6년 경기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35-5일대에 개장한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은 60마리에 이르는 보유 말 중 32마리가 자마일 정도로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다. 초보자용 원형마상부터 4개의 실내마장과 장애물 운동이 가능한 대형 실외 마장이 있다. 동계 운영 시간은 8:30부터 17:30까지, 하계 운영 시간은 8:30부터 19:30까지며 특히 장애물 운동 시간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1:30부터 한 시간씩 진행한다.
문의: 031-293-1116, http://cafe.daum.net/horesmate

3. 보고 타고 먹고 자면서 승마를 즐기자! ‘유일레저타운 승마클럽’
- 승마 복합 단지로 승마 입문 단기속성, 예비 승마장 경영자 과정 등 이색 프로그램 구성
- 국내 최대 마종 보유, 포니 승마 체험 및 지역 축산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

승마만 하는 승마장의 시대는 갔다. 3D공룡체험관에서 영화도 보고, 행글라이더도 타고, 말고기도 먹고, 방갈로에서 자고, 노천 폭포에서 사우나도 할 수 있는 승마 복합 단지가 있다. 승마장의 진일보한 현장, 승마 업계의 미래가 있는 곳, 바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유일레저타운(대표 현상훈)이 그곳이다.
유일레저타운은 국내 최대 마종을 보유하고 있다. 30칸의 마방에서는 퍼쉬론, 포니, 쿼터홀스, 미니어처 홀스, 제주 조랑말 등 100여 두의 마필이 지낸다. 승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난 3월에는 기업 연수 프로그램으로 ‘단체 승마 팀 빌딩 프로그램’ 개설해 직장인들의 지루한 연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 승마 초보자들을 위해 하루에 3시간씩 4일을 투자하면 자유 승마까지 할 수 있는 ‘단기 속성 승마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말을 다루는 법부터 속보, 구보 단계까지 단기간에 쉽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1박 2일 승마 캠프’를, 예비 승마장 경영자들을 위한 3박 4일 강습 커리큘럼도 준비했다. 모든 과정은 철저한 사전 예약제를 통해 관리된다.
특히 유일레저타운은 포니 승마 체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평화누리 길을 말 타고 순례한 ‘세계 평화의 바람’ 말산업 콘텐츠도 개발해 진행했고, 지역 축산 농가를 위해 포니와 당나귀 100마리를 위탁·사육하고 있다. 또 몽골 출신의 수의사를 영입해서 전통적인 말 치료법을 접목하는가 하면, 유일레저 주변을 활용한 11개 외승코스도 개발하면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문의: 031-948-6161, www.youealleisure.co.kr

4. 승마의 로망, 환상적 외승 코스가 있는 곳
-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싼 시흥승마클럽동호회
- 교통 요지에 중심,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 민가 없고 소음 없는 승마장

외승은 승마인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외승 코스가 잘 구비된 승마장은 찾기 어렵고 도심과 멀다. 경기 시흥시 방산동 722번지에 있는 시흥승마클럽동호회(이남택 대표, 김현재 총무)는 환상적 외승 코스를 자랑하면서도 교통 요지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흔치 않은 승마장이다.
2003년에 개장한 시흥승마클럽동호회는 승마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이곳이 승마인들에게 알려진 건 외승 코스 때문이다. 승마장 바로 옆은 120여만 평에 달하는 폐염전 갈대밭이다. 30km에 이르는 외승 코스는 차도 다니지 못하는 길로 소래 포구까지 연결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도 가깝다.
승마장 주변에는 민가도 공장도 없어 소음도 없다. 하지만 차로 5분 정도 나가면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됐다. 고속도로로 포위된 승마장인 셈이다. 서울 및 근교에서 20~30분이면 올 수 있는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다. 거리 가깝고 환상적 외승 코스를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찾는 승마 회원들이 많다.
외승 특성화 바람을 타고 온 회원들을 위해 시흥승마클럽동호회는 대마장 1개소(30*50), 지름 13m의 원형마장 2개소 외에 장애물 경기가 가능한 실외마장(25*40) 길이 700m의 외승 트래킹장, 1,000m 직선주로 코스를 개발했다. 초보자를 위한 원형마장에는 나무껍질을 간 ‘바크’를 깔아서 기승감도 높였고 그늘막 및 조명 설비 등을 구비하면서 보이지 않는 편의 제공에 특히 신경 썼다.
시흥승마클럽동호회의 장점은 또 있다.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10시까지 운영한다. 유명 엘리트 출신의 교관들과 마필 관리사를 두고 있다. 30두의 마필에 30칸의 마방을 운영하면서 외승을 통한 말들의 순치도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문의: 031-314-2299

5. 이제는 말이 필요하다고요?
- 마필 유통에서 인조주로 특허, 승용마 생산까지 하는 ‘칸승마클럽’
- 순치된 승용마필, 마필 장구, 인조주로 등 도매가격으로 제공하는 신뢰받는 기업

말산업 분야는 말의 생산, 사육, 조련, 유통, 이용 등과 관련한 복합 산업이다. 10여 년 전부터 미국과 호주 등지를 다니며 경주마 수입을 하고 퇴역마를 순치해서 일반인과 전국 승마장에 도매가격에 분양해 온 말산업 전문가가 있다. 게다가 수입에만 의존하던 인조주로를 독자 개발해 특허까지 내고, 이제는 승용마 생산의 ‘꿈’을 현실화하겠다고 한다. 바로 (주)트레이딩코리아와 칸승마클럽의 이상돈 대표가 그 장본인이다.
일반인들이 말이나 마필장구를 살 때 어디에서 구입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끼고, 잘못된 업체를 만나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상돈 대표는 국내 말산업이 발전하려면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트레이딩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80번지에 있는 칸승마클럽은 전국 승마장의 ‘허브’이기도 하다. 전국 승마장에 순치된 승용마를 분양하고 장구 및 대회 용품, 마필장구 등을 도매가격에 팔면서 특화된 승마클럽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말산업 발전을 위해 수입에만 의존하던 인조주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09년에 특허도 취득했다. 외국에서는 공식 경기장과 대회에서 인조주로를 깔아야 하는데 톤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이기에 직접 개발한 것. 일부 승마장에서 모래에 부직포나 나무 껍질, 고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왁스로 코팅 처리를 해서 도장 찍히듯 `폭폭` 들어가는 효과를 내어 말의 부상도 줄이고 물도 잘 빠지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애물 경기에서 점핑한 말이 발을 헛디딜 위험을 줄여준다. 말의 움직임이 일정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먼지도 적고 기승감도 단연 최고다.
인조주로 및 마필, 승마용품 매입 및 매물 문의: 031-479-2077, 010-9675-4518

6. 승마의 복지와 서비스, 우리가 실현한다! ‘안산 승마랜드’
-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현…뛰어난 입지 조건과 최신 시설로 중무장
- 영화 촬영 및 연예인들의 승마 강습지로도 유명해

골프장에 가면 극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지만, 승마장에 가면 상황이 복잡하다. 교관은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하기에 엄할 수밖에 없다. 승마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말과 교감하기도 어렵고 교관의 ‘딱딱한’ 태도가 못마땅하다.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 회원 관리도 체계적으로 못하는 곳이 많고 열악한 시설도 눈에 들어온다. 혼자 승마장에 갔다면 함께 어울릴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말 몇 번 타고는 다시 등산하거나 골프장으로 ‘회귀’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니 승마장 수익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고, 승마 인구 저변 확대도 말처럼 쉽지 않다.
2011년 4월에 개장한 안산승마랜드(박병철 대표)는 ‘승마의 서비스화’를 모토로 내걸었다. 안산승마랜드는 개장할 당시부터 고객 중심의 서비스 부분을 고려했다. 우선 서울 구로 및 사당에서 4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서울나들목 근처라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서울권 회원이 60% 이상이다. 지난해 개장했기에 넓은 실내외 마장, 클럽 하우스, 마방 등 모두 최신식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캠핑장도 갖추고 일반에도 개방했다. 뒷산을 활용한 외승 코스 또한 뛰어나다. 안산읍성이라는 식당과 매점도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하려고 외부로 나가는 수고도 덜게 했다. 이미 안산승마랜드의 ‘서비스’에 반한 회원들이 많다.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이유도 안산승마랜드만의 서비스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특성화된 승마 대안학교를 만들어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서바이벌 게임과 마상 무예도 도입해서 승마 체험 상품과 엮어 수익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유럽식 승마 시스템에 주변 일대 10만 평을 활용해 기마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중장기적 청사진도 그렸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장하동 177-2번지에 있는 안산승마랜드는 현재 VIP 창립 회원을 모집 중이다. 개인회원과 법인회원으로 자격이 주어지며 승마장 내외 시설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도 부여된다.
문의: 031-403-3730 (서인원 팀장), http://ashr.co.kr/vip/membership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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