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시행체 한국마사회와 협의 후 결정
부경기수협회 관계자, “동료 기수 숨진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승 어려워” 의견 전해
향후 경마 일정은 아직 미논의 상태···문 기수 장례절차 고려 결정할 듯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9일 전면 취소된 부산경마에 대해 부산경남경마장기수협회가 입을 열었다.

기수협회 관계자는 말산업저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 부산경마 시행과 관련해 보이콧을 선언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료 기수의 죽음을 맞이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마는 힘들겠다는 기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이를 전달했으며, 상호 합의를 통해 경마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리더스컵’ 경마대회가 예정된 12월 1일 일요 경마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문 기수의 장례 절차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새벽 부산경남경마공원 내 기수 숙소에서 문중원 기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당일 시행 예정이던 금요 경마의 전면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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