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아시아·유럽·북미·오세아니아 이어 남미 진출
한국마사회, PARTⅠ국가 칠레와 경주 실황 수출사업 협약 체결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경주를 남아메리카 대륙의 칠레에서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의 경주 실황 수출사업이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대륙을 거쳐 남아메리카 국가인 칠레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주 실황 수출입사업은 국가 간 경주를 실시간 중계하고 이에 따른 매출액의 일정비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사업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을 개시해 올해 미국, 호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경마 선진국 11개국에 수출 및 현지 발매를 완료한 바 있다.

남미국가인 칠레는 전 세계 경마 시행국 중에서 경마·말산업의 수준이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PARTⅠ등급에 해당하는 나라로 한해 말 생산 두수가 세계 13위, 경주 시행수가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국가이다.

한국마사회는 12월 8일 시행하는 서울 전체 경주를 송출하는 것으로 칠레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최근 두바이월드컵, 미국 브리더스컵 등 전 세계 유력 경마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경마에 대한 남미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번 칠레에 송출된 한국 경주에는 한국 경마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랑프리 경마대회도 포함됐다. 칠레 현지에서도 한국의 2,300m 장거리 최고마인 ‘문학치프’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칠레 송출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수출사업 개시 6년 차에 6대륙 중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송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내년 초 출전 예정인 두바이, 사우디 등 한국마의 해외 유력 경마대회 원정 출전 성과에 따라 한국마사회의 경마 국제화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낙순 회장은 “경마 실황 수출사업, 한국마의 해외 유수 경주 출전을 통한 능력검증 등 한국경마의 국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산마 수출, 한국의 경마인프라·시스템 수출과 같은 경제적 결실을 경주마 농가 등 1~4차 경마산업 종사자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말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를 칠레에서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를 칠레에서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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