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된 농림부 예산 언급···“농업·농촌 위한 최선의 대안 찾을 것”
가축 전염병 대응 체계 제도화 및 각종 현안 근본적 대책 마련 약속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과거 효율성 중심의 농정을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과거 효율성 중심의 농정을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과거 효율성 중심의 농정을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김 농림부 장관은 이날 농업 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의 농정 틀의 변화가 시작됐고, 내년에는 이러한 농정 틀 전환의 성과가 농업인들에게 체감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 한해를 돌이키며 “9월 취임 직후 바로 태풍을 맞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정말 숨 가쁘게 지내왔다”며, “10월 9일 이후 오늘까지 71일째 돼지 사육농가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멧돼지에서는 47차례의 발병 사례가 있고, 수색 결과에 따라 추가될 우려도 있기에 강력한 접촉 방지 및 소독을 통해 멧돼지와 사육돼지 간의 차단에 각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농업인의 입장에서) 예산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예산 증가율을 보였고, 예산에 포함된 명목이 내실이 있다”며, “확보된 예산 내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년에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쌀 직불금제의 실질적인 집행을 위해 풀어 나가야 할 구간별 단가의 설정, 고정 수급 방지 수단 강구 등 현안들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 전체를 들썩이게 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강구를 약속했다.

김 장관은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백서를 보면 주요 발생 요인에 대한 단서들이 나와 있는데 각종 단서를 분석하고 종합해 제도화할 계획”이라며, “가축전염병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제도화를 한다면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불편한 농산물 유통의 구조를 분석해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며, 사회적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