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서 진상규명 촉구 시위 집회 열어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 관련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퇴진 요구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월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와 故 문중원 기수 유가족 등으로 이루어진 시민연대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고 한국마사회가 내놓은 제도 개선안이 경쟁을 더욱더 심화할 뿐이라며 마사회가 교섭에 나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 관련 진상규명 촉구 시위 집회를 열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 관련 진상규명 촉구 시위 집회를 열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집회 참가자들은 ‘문중원을 살려내라’, ‘마사회가 죽였다. 정부가 책임져라’,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을 외치며 한국마사회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연대발언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살인자다.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의 가면을 쓴 문재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속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故 문중원 기수 유가족은 김낙순 회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나서서 이일을 해결하기 바란다. 해결되기 전까지 민주노총과 시민연대와 같이 똘똘 뭉쳐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에서 닫힌 철문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마사회 직원들에 대치했으며 몇몇 인원들은 정문을 통해 들어가기 위해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끝내 이들은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시위를 중단했고 ‘謹弔(근조) 마사회 퇴진 김낙순’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마가 열리는 주말 경마팬들은 길을 돌아가 다른 입구를 통해 입장했고 정문은 폐쇄됨에 따라 차량이 지나가지 못해 불편을 겪었으나 경마 시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에 ‘謹弔(근조) 마사회 퇴진 김낙순’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에 ‘謹弔(근조) 마사회 퇴진 김낙순’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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