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죽창-태극기-짱돌-화염병-촛불로 이어진 민중의 투쟁사
[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죽창-태극기-짱돌-화염병-촛불로 이어진 민중의 투쟁사
  • 김문영 글지
    김문영 글지 Kmyoung@krj.co.kr
  • 승인 2020.0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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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에서 태극기로 짱돌-화염병-촛불로 이어진 민중의 투쟁사>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민중들의 투쟁으로 점철된 역사다.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는 민중들의 수난과 투쟁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민중들의 투쟁은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더 큰 폭으로 요동쳤다.

근현대의 민주화역사는 1894년 갑오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라도 고부군수의 학정에 시달린 고부군(지금의 고창, 정읍) 지역 농민들이 죽창을 들고 부패 및 불의에 항거했다. 이것이 동학농민전쟁이었다. 학정이 미치는 지역이 어찌 고부군 뿐이었으랴. 1980년 광주민중항쟁처럼 폭압의 정치는 전국에 미쳤으나 저항의 형태는 특정지역에서 대표되었다. 그러다보니 진압이 가능했다. 결국 동학농민전쟁도 일본군의 진압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과의 악연은 훨씬 이전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진왜란을 거쳐 삼국시대 왜구들의 난동까지 거슬러 생각해볼 수 있지만 동학농민전쟁에서 보여준 일본놈들의 잔인성은 소름을 돋게 한다. 일본은 동학농민전쟁을 진압한후 한반도 강점을 노골화했다. 을사늑약을 거쳐 경술년에 이르러 우리나라를 완전히 강탈했다. 정치권의 난맥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지금도 일본이나 미국에 빌붙어 권력을 쟁취하려는 적폐세력들을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일본의 한반도 강탈이 이뤄지고 식민지 통치 속에서 1919년 자주독립의 거대한 운동이 일어났으니 그것이 3.1운동이다. 당시 국민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한반도 전역에서 태극기의 물결이 넘쳐나자 일제는 식민지 한반도 지배정책을 폭압정치에서 소위 문화정치로 바꾼다. 3.1운동의 거대한 태극기 물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36년 동안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은 1945년 가까스로 해방을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독립을 쟁취하지 못한 채 미국과 소련이라는 외세에 의한 결과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외세에 의해 해방을 맞이했으나 우리 민족은 또 외세에 의해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말았다. 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라진 것도 억울한 일인데 골육상잔의 동족 전쟁을 해야 했으니 우리 민족의 억울한 수난을 누구에게 한탄하랴. 남북한이 각기 다른 정부를 세워 국가운영에 들어갔고 남한 만의 단독 정부를 세웠던 독재정권은 1960년 4.19 혁명에 의해 정권이 교체되었다. 이 때 민중들은 '짱돌'을 들고 정권을 바꾸었다. '짱돌'이 민중들의 무기였던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민중들의 무기는 죽창에서 태극기로 그리고 짱돌로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1987년 6.10민중항쟁과 노동자대투쟁으로 이어졌다. 이 때는 화염병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신종 무기 소위 꽃병이었다. 호헌을 철폐하고 군사독재 정권을 몰락시키고 문민정권을 탄생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창조했다. 민주주의를 완성시킨 위대한 화염병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잡게 한 초석이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활짝 꽃피워진 민주주의를 넘어 적페청산 평화 번영 통일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연인원 2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촛불의 의미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촛불의 힘은 정권을 바꿨다. 촛불혁명을 달성한 것이었다. 당시 촛불의 꿈은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정권이 바뀌는 혁명을 달성했지만 '촛불의 꿈'은 아직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 적폐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하고 있으며 평화, 번영, 통일을 향한 진군도 주춤하고 있다. 촛불의 꿈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더 가열차게 전개되어야 한다.

근현대사의 도도한 물줄기는 죽창에서 태극기로 짱돌-화염병-촛불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왔다. 이런 민의의 발전 속에서도 정치권은 아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무로 치자면 줄기와 뿌리는 내팽개치고 나뭇가지만 붙들고 아귀다툼의 아전인수 싸움을 펼치고 있다. 촛불이 명령한 적폐청산은 하지 못한 채 오히려 적폐들의 난동에 마구 흔들리는 형국이다. 가령 적폐의 대명사인 검찰을 개혁하려면 옥상옥 이중구조인 검찰을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 검찰이 하는 역할을 경찰이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같은 이중구조 옥상옥의 정부조직은 검찰외에도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한국마사회 ......등이 있는데 옥상옥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두어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검찰, 사감위만 없애도 국가예산을 엄청나게 절감할 것이며 절감한 예산을 국민 복지에 쓸 수 있다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행복하고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정작 유럽 등의 사회주의자 입장에서 본다면 대한민국 정치권의 아귀다툼은 우파끼리의 싸움이다. 진정으로 사회의 안정을 바라고 세계의 평화를 지향하며 인류의 번영을 달성하고 민족의 통일을 원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당초 '촛불의 꿈'을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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