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첫 출전 우승 달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올해 첫 경마대회 우승 경주마는 ‘심장의고동’이었다.

(사진= 한국마사회 홍보부).
(사진= 한국마사회 홍보부).

 

19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2020년 첫 경마대회인 세계일보배에서 ‘심장의고동’이 ‘도끼블레이드’를 머리차로 제치고 우승한 것이다.

‘심장의고동’은 신년 첫 경마대회에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1분 12초 4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우승과 동시에 국산 단거리 최강자의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세계일보배’ 경마대회는 국산 단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경주로 3월에 열리는 1분기 스프린트 최강전인 서울 마주협회장배에서 외산마와 대결할 국산마를 선발하는 자리이다.

‘심장의고동’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준우승, 대통령배 3위 등 중‧장거리 국산 GⅠ경주에서 연속 입상하는 활약을 펼쳐왔으며, 1200m는 첫 출전임에도 우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긴 것이다.

‘심장의고동’은 출발 게이트가 중요한 단거리 경주에서 다소 불리한 12번에서 시작해 4코너까지는 선두그룹 뒤쪽에서 위치했다. 직선주로에 들어선 ‘심장의고동’은 빈자리가 생기자 무섭게 파고들며 거리차를 좁혔으며, 결승선을 50m 남기고 ’심장의고동‘과 ’도끼블레이드‘, ’가온챔프‘의 3파전이 진행됐다.

결승선을 목전에 두고도 가늠할 수 없는 접전 끝에 머리차로 ’심장의고동‘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짜릿한 승리를 보였다.

지용철 조교사는 “2020년 들어 성적이 침체됐었는데 이렇게 올해 첫 1승을 거두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태종 기수는 “경쟁마들이 쟁쟁해 경주 중반부까지도 우승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심장의고동’이 끝까지 힘을 내주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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