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시대의 아동 문학’ 특집으로 동화·동시 실려
박상재 발행인, “시대정신 탐색…작품론·서평 게재”

아동 문학 전문지, 『아동문학사조』가 1월 20일 서울 아동문학사조사에서 반연간으로 발행됐다.
『아동문학사조』가 1월 20일 서울 아동문학사조사에서 반연간으로 발행됐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동심과 순전함 없이 좋은 문학 작품은 쓸 수 없다. 무엇보다 균형 있는 비판 감각으로 아동 문학 수준을 높일 연구가 부족한 국내 실정에서 아동 문학 전문지 창간 소식은 반갑다.

아동 문학 전문지, 『아동문학사조』가 1월 20일 서울 아동문학사조사에서 반연간으로 발행됐다. 발행인(편집인) 겸 주간은 아동문학가 박상재(朴尙在) 씨다. 판형은 국판이고 1월과 7월에 발행하며 쪽수는 320쪽. 박상재 발행인은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을 지냈고,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창간호는 ‘통일 시대의 아동 문학’을 특집으로 다뤘다. ‘북으로 간 아동문학가’에서는 정지용과 신고송, 현덕의 작가 작품론을 다뤘다. ‘북한의 아동 문학’에서는 「시간과 분단의 벽을 넘은 동화정전들」, 「김일성 시대 초기 1950년대의 동시문학」을 조명했다.

‘통일을 주제로 한 동화·동시에서는 「난 양강 스타일」(김미애), 「대포와 꽃씨」(김성도), 「민들레 아기씨」(함영연) 등 동화 3편과 「휴전선 비둘기」(권오순), 「북쪽 동무들」(권태응), 「끼리끼리」(김녹촌), 「팔지 않는 기차표」(박경종), 「휴전선」(박신식), 「지뢰밭 푯말이 걸린 철조망」(방원조), 「통일이 되는 날의 교실」(신현득), 「되었다 통일」(윤석중), 「도라산역」(전병호),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이준관), 「판문점의 참새」(제해만) 등 동시 11편이 실렸다.

이밖에 연구물로는 아시아 현대 아동문학사를 다뤘는데 「1950~60년대의 일본 아동문학과 그림책의 역사」, 「중국 아동문학의 형성과 1920년대 아동문학 운동」을 수록했다.

박상재 발행인은 『아동문학사조』가 추구하는 편집 방향에 대해 “작가들이 탐구하는 소재와 지향하는 가치관을 통해 시대정신을 탐색하고, 아동문학 이론과 작품 연구,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가작품론·서평 등을 중점적으로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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