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승용마 생산 농가 지원 위해 신규 씨수말 ‘디오니소스’ 도입
셀프랑세 품종, 승마대회서 우수 성적 거둬…뛰어난 혈통으로 우수 자마 생산 기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목장장 김영진)는 씨수말 ‘디오니소스(원마명: Dionysos De Vain, 품종: 셀프랑세)’를 1월 31일 새로 도입했다.

한국마사회는 승용마 생산 농가의 우수한 국산 승용마 생산을 위해 씨수말 ‘디오니소스’를 렛츠런팜 장수에 새로 도입했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셀프랑세 품종 승용 씨수말의 도입으로 셀프랑세 품종 씨수말이 민간 생산 농가의 인공수정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말산업의 발전에 따라 전국단위 권역별 거점 번식지원센터, 지자체 번식센터와 민간 승마장 등에서 인공수정을 통한 승용마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신규 승용 씨수말 ‘디오니소스’를 도입하고 금년도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 사업부터 활용해 우수한 국산 승용마 생산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셀프랑세는 프랑스 토속 암말과 서러브레드 수말과의 교배를 시작으로 1914년 첫 탄생한 후 다양한 지역의 승용마들과의 선별 교배를 통해 1965년 첫 공식 혈통서를 설립했으며 별도의 품종으로 정립됐다. 이후 뛰어난 운동 능력과 훈련 효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승마대회 특히 장애물 경기 및 마장마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신규 도입된 ‘디오니소스’ 또한 외형, 건강, 정액검사, 혈통, 대회 성적 등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3세에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셀프랑세 씨수말 챔피언십 결승’에서 준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부마(Helios De La Cour Ⅱ)의 프랑스 점핑 챔피언십 우승, 모마(Rock de Vain)의 CSI** 대회 우승 등 뛰어난 혈통으로 우수 자마 생산이 기대된다.

김영진 목장장은 “말 생산을 위한 기반은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번식마로서 앞으로도 생산 농가의 우수 국산 승용마 생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 사업은 3월 말부터 시작되며 관련 사항은 호스피아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는 씨수말 ‘디오니소스’를 새로 도입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는 씨수말 ‘디오니소스’를 새로 도입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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