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콩트 90] 최 구라·서 구라·이 구라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콩트 90] 최 구라·서 구라·이 구라
  • 기영노 전문기자
    기영노 전문기자 kisports@naver.com
  • 승인 2020.0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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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부 최경주, 농구 대통령 서장훈 축구 예언가 이영표는 스포츠계의 3대 수재(秀才)로 불린다. 영리한 만큼 말도 잘한다.

맏형 최경주는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수첩에 적어놓고 음미해도 좋을 만큼 명언(名言)의 향연이다.

최경주(사진= KPGA).
최경주(사진= KPGA).

 

서장훈은 ‘키 크고(2m07cm)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는 옛말이 무색하게 매사에 사리 판단이 명확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말을 한다.

이영표는 풍기는 분위기도 ‘영리함’ 그 자체이지만, 말도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끊이지 않는다.

최경주는 미국 남자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8승을 올렸고, 아직도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을 하고 있다.

서장훈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서장훈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서장훈은 한국 프로농구에서 1만3231점(5235리바운드)의 역대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농구의 전설이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핵심 멤버로, 월드컵이 끝난 후 박지성 선수와 함께 유럽에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이영표(사진= 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이영표(사진= 연합뉴스).

어느 날 올림픽 공원에 있는 휴게실에서 세 사람이 모여서 자기 종목 자랑을 하고 있었다.

최경주 ; 올림픽 회관에서 오늘(스포츠인의 날) 같은 행사가 있으니까 우리들이 모일 기회가 생긴 거지, 이거 어디 모두 바빠서......

서장훈 ; 형님! 아직도 현역이니까 바쁘시지요......

이영표 ; 맞아요, 저도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고민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아요, 형님들은 어떠세요?

최경주 ; 그래서 골프는 다른 종목들과 차원이 다르단 말이야, 요즘 정년연장, 정년연장 하는데, 골프에 정년이 있다면 아마 여자골퍼는 30대 중후반, 남자 골퍼는 40대 중반까지 정년일걸?

서장훈 ; 골프가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지 않고, 요령으로만 으로도 버틸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올림픽에도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야 다시 들어 간 거라고요.

이영표 ; 맞아, 나도 요즘 가끔 골프를 치는데, 축구에 비하면 스포츠라기보다는 차리리 ‘신선놀음’이라고 할 수 있어.

최경주 ; 얘~ 들~ 좀 봐라, 장훈이 너 골프가 오래간만에 올림픽 종목에 들어갔다고 무시 했었는데, 그래 맞아 아까 뭐라고 했지.....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거 맞아, 그런데 올림픽 종목에 포함 되자마자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 땄잖니, 너 네 종목, 올림픽 금메달 있어?

서장훈 ; 우리도 올림픽 메달(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은 한 개 있어요, 영표야! 너네 축구도 올림픽 메달 있잖니?

이영표 ; 우리도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동메달 땄었지, 그리고 월드컵(2002 한, 일)에서 4위도 했었 고요.

최경주 ; 올림픽 얘기 하다다 불리하니까 월드컵으로 빠지네, 암튼 골프는 이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었기 때문에 명실공이 초일류 종목이 된 거야.

그 때 김동성 씨가 세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 옆을 지나가다가 인사를 했다.

최경주 ;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건을 의식해서)동성아! 너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지.....

김동성 ; 네~ 그런데 형님들, 올림픽이 어떻고.....저 떻 고, 얘기 하시는 것 잠깐 들었는데, 우리(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그동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48개 밖에 따지 못했다고 흉보신 거 아니지요? 그 중에서 꼭 절반인 24개가 금메달이네요.

일동 ; (벌떡 일서서서) 아~아니다 너~ 어서 가던 길 가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은·동메달 모습(사진=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은·동메달 모습(사진= 연합뉴스).

 

P.S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 메달

한국 스포츠는 그동안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337개의 메달을 땄다. 그 가운데 금메달은 121개, 은메달 112개 그리고 동메달 104개다.

하계 올림픽에서는 267개의 메달(금메달 90개), 동계올림픽에서는 70개의 메달(금메달 31개)을 땄다.

하계종목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20개이고, 금메달은 16종목에서 획득했다. 동계종목은 7종목에서 메달을 땄고, 금메달은 4개 종목에서 땄었다.

동·하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모두 24개의 금메달(총 메달 48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금메달 1개 차이로 양궁(금메달 23개, 총메달 39개)가 따르고 있다.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의 주인공은 사격의 진종오(사진= 연합뉴스).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의 주인공은 사격의 진종오(사진= 연합뉴스).

 

개인 최다 메달은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김수녕이 6개로 가장 많은데, 진종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이고, 김수녕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다. 그 뒤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이경으로 5개(금메달 4개 동메달 1개)가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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