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한 것도 없다. 민생을 외면했다. 농성과 파행만 일삼으면서 겨우 30%대의 입법률을 기록했다. 후손들은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평가할 것이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은 틈만나면 전 상임 위원회를 멈춰 세우고 광장으로 나가 농성을 벌였다. 원내 국회의원이 아닌 황교안 대표로서는 자신의 입지를 세울 뾰족한 다른 방법이 없었을 터. 진영논리에 갇혀 지지층만 찾아 다니면서 삭발과 단식, 폭력과 불법, 장외집회와 국회마비만 일삼았다. 총선 기간 내내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올인하더니 막판에 와서야 정권견제론, 언더독 작전으로 바꿔 유권자들에게 읍소했다. 이는 결국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만 잡는 무능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어 정부, 여당이 탐탁치 않은 유권자초자 여당이 싫지만 그렇다고 통합당을 찍을 순 없다라고 여기게 만들었다. 

미증유의 전염병이 덥친 한반도에 여야 막론하고 어서 빨리 무사히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국에 '조국'을 소환하고 '세월호 텐트 발언' 등의 막말을 일삼았다.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 이언주, 정희경 등 막말전적이 있는 현 의원들이 대거 낙선한건 국민들이 얼마나 '막말'이라면 질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다시한번 들어낸 21대 국회의원 선거

진보와 보수, 이념에 상관없이 대다수의 국민들은 유능하고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 무슨 떼쟁이도 아니고 일도 안하면서 반대에 의한 반대만 일삼은 3년간의 야당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좌절했다. 국회에서 야동을 보다 걸린 사람, 대놓고 친일을 자랑하고 찬양하는 사람, 얼마 되지도 않는 아이들 밥상을 빼앗은 사람, N방을 호기심으로 본 자들은 괜찮다는 사람, 청년복지는 안된다는 사람, 막가파식 무논리를 펼치며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는 사람 등등 이들이 누구인지, 왜 이번 선거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는지 국민은 너무나 잘 안다.  

민주당은 잘해서 이긴게 아니란걸 명심하라! 국민이 준 180여석의 힘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 마음에 드는 정치와 개혁, 적폐청산을 해 나가야 한다.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협치니 협력이니 하며 야당 달래면서 허송세월 하다가는 열린우리당 꼴 난다. 정치 검찰, 판사의 농간과 보수언론의 이간질에 의석수가 깨지고 또 분열한다. 힘이 있을때 강하게 밀어부쳐서 개혁을 완수하라는게 국민의 지상명령이다. 검찰과 언론 개혁 그리고 구시대의 유물인 국보법 폐지까지 일사천리로 가야지 우물쭈물 시간끌다가는 아무 일도 못하고 역풍 맞는다. 힘을 주었으니 강하게 밀어부쳐서 개혁을 완수하는 거, 그게 바로 국민이 21대 국회에 바라는 바이자 준엄한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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