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로 시] 시창작교실2
[윤한로 시] 시창작교실2
  • 윤한로 시인
    윤한로 시인 jintar@hanmail.net
  • 승인 2020.04.19 2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창작 교실 2
   
윤한로

앳된 시
고운 시
이슬 시
꽃잎 시
별 구름 시
이런 것보다
개떡 시
똥차 시
구린 시
괴론 시
파리 모기 거미 시
ㅠㅠ
쓴다

배부르고
등 따습고 한 것들
쓰잖는다

외려
깨지거나
금 가거나

새 파 먹거나
지 같거나 한 것들
쓴다, 역부러

이슬 시보다 더 이슬 같은
개떡 시여
꽃잎 시보다 더 불콰한
똥차 시여, ㅠㅠ

 

 

시작 메모
벚꽃 활짝 피니 마치 눈이 온 듯하댄다. 그런데 이제 눈이 오면 또 벚꽃 같다고 할 게다. 그네들 쓰는 거 안 봐도 뻔하다. 말해 무삼하리요다. 1920년대, 간도로 쫓겨가 거지로 떠돌기까지 하며 살았던 최서해는 스스로 겪지 않은 것, 괴롭지 않은 것, 살을 뚫고 나오지 않은 것은 절대로 쓰잖는다 했건만. 그네들 아프고 괴롭긴커녕 손톱 발톱에 때만큼도 즐겁지 않다.

 

 

말산업저널

여러분의 후원이 좋은 콘텐츠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 1,000
    후원하기
  • 2,000
    후원하기
  • 5,000
    후원하기
  • 10,000
    후원하기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83 디지털엠파이어 B동 808호 (우)14057
  • 대표전화 : 031-8086-7999
  • 팩스 : 031-8086-799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옥현
  • 법인명 : (주)미디어피아
  • 제호 : 말산업저널
  • 등록번호 : 경기 아 50381
  • 등록일 : 2012-03-23
  • 발행일 : 2013-06-24
  • 발행/편집인 : 김문영
  • 말산업저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말산업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orsebiz@horsebiz.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