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내륙 국내산마 경매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진행
낙찰률 45%‧최고가 6,900만 원‧낙찰 평균가 3,291만 원‧낙찰 총액 규모 7.6억 원 기록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는 4월 21일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 경매장에서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했다.

말 생산농가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이상 경마가 중단되고 3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첫 경매 역시 순연되자 극심한 경영 위기에 처해있었다. 실제 3월 경매 연기로 생산 농가는 약 35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생산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부합하고자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경매는 2세마 브리즈업 경매로 총 51마리가 상장됐고 그중 35마리가 브리즈업 쇼에 참여했다.

브리즈업 쇼 및 호가경매는 내륙말생산자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구매신청자들은 사전에 개설된 SNS 채팅방을 이용해 경매에 참여했다. 응찰 시 채팅 입력창에 호가를 숫자로 100만 원 단위로 입력하고 생방송 송출 지연 시간을 고려해 낙찰 여부는 응찰이 종료된 후 약 1분 후에 결정했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경매임에도 경매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23마리가 낙찰됐다. 낙찰률은 45%로 전년도 낙찰률이 20%에 그친 것에 비해 높은 낙찰률이 나왔다. 낙찰된 국내산마 중 최고가는 6,9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낙찰 평균가는 3,291만 원으로 지난해 4월 경매와 비교해 평균 461만 원 증가했다. 낙찰 총액 규모도 2019년 2.8억 원에서 올해 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늘어났다.

이번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간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매 규모도 확장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경매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도한 참신한 변화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말산업 시장에 온라인 경매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경매는 국내 말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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