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은 창업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공들여 사업계획서를 완성하면서 맞부딪치는 벽이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발표행위보다는 시청각적 발표 자료를 준비하여 그 자료에 기반해 업무적으로 수행하는 발표를 일컫는다.(나무위키)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인 90년대만 해도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후 컴퓨터로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정부지원 창업기업 선정의 2차 관문이 프레젠테이션이다. 사업계획서 서면평가를 통과하면 대면평가에서 10분~20분 발표 후 10분 정도의 질문을 받는다. 대면평가로는 주로 프레젠테이션을 사용하며, 사업계획서 서면평가를 통과한 2~3배수에게 프레젠테이션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평가위원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며, 사업의 타당성, 도전성, 실현가능성, 고용친화도 등이 평가의 초점이 된다. 발표 자료는 먼저 서면 평가 받은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만들며 ‘△발표 대상과 목적 파악 △스토리보드 작성 △각장 키워드 발굴 △각 슬라이드 내 자료 구성 △스크립트 작성 △발표연습 △자료 보완’을 거쳐 완성한다.

최근 평가 트렌드 2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이다.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고 문제를 극복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창업자라면 평가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사업의 수익성이다. 발표자의 첫인상, 보유자원. 사회공여, 차별성, 스토리가 요구되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업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수치 제시가 중요하다.

또한 평가자 입장이라면 발표자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발표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야 하고, 목소리가 좋으면 아무래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호감 가는 목소리를 위해 몇 일간 목소리 발성연습도 도움이 된다. 발표 시 시선처리는 평가위원을 Z자나 다이아몬드 형으로 시선처리를 하여 평가자 모두에게 아이콘텍으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Q&A시간에는 평가자 질의에 대하여 감정적 태도를 피하고 이성적으로 대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프레젠테이션 Tip

1. 시각화된 슬라이드

2.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열정

3. 대화체의 간결하고 쉬운 설명

4. 자연스러운 비언어적 제스처

5. 리허설

프레젠테이션 작성요령으로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가장 좋은 3가지 법칙이 단순하지만 의사전달에 효과적이다. 각 장의 핵심 키워드는 3개 이상은 피해야 평가자가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며, 숫자는 친숙한 대상과 연결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자동차 연비가 20% 개선됐다’ 대신 ‘5만원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하다’라고 생활 속 사례를 연결하면 평가자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시각화하기이다. 데이터와 통계수치 등을 단순화하고 일러스트, 도형, 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시각화(인포그라픽 등)한 발표 자료는 평가자에게는 좀 더 높은 평가 점수를 얻기 위해 유리하다.

홍재기 / 스몰비지니스벤처연구원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창업연구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champ83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