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코로나19시대 경제살리기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하자
[김문영 칼럼 淸風明月] 코로나19시대 경제살리기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하자
  • 김문영 글지
    김문영 글지 Kmyoung@krj.co.kr
  • 승인 2020.05.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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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생활에 가장 효과가 큰 온라인 마권발매 당장 도입하자

<코로나19시대 경제살리기 온라인 마권발매 중요하다>

 

2월23일 일요일경마가 갑자기 취소된 이후 100일 넘게 경마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월14일까지 2주간 경마중단이 또 다시 연장되었다. 말산업종사자들 사이에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말생산 농민,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창출자는 물론이고 경마시행에 종사하는 일당직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 발행사 및 유통회사와 판매인 등 부대산업 종사자들도 속수무책으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주마의 생산유통이다. 경마는 좋은 경주마를 출현시키기 위한 검증과정이다. 경마가 중단되어 경주마의 생산-유통이 멈췄다.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시계바늘처럼 돌아가는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경주 출전마 공급 사이클이 무너지면 경주계획 자체를 세우기 어려워진다.

생산자들의 피해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마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를 경주에 출전시킬 수 없어 상금을 벌지 못해 1개월 1두당 평균 180만원의 관리비를 고스란히 손해보고 있다. 경주마를 많이 소유한 마주일수록 손해는 더욱 커진다. 가령 10두의 경주마를 가지고 있는 마주는 1개월 1천800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다. 조교사 기수 등 개인사업자로 경마에 참여하는 계층도 경마가 중단되어 생계가 막막한 상황으로 차닫고 있다. 마권발매원, 장내질서요원, PA 등 계약직 혹은 아르바이트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한국마사회 시설을 임대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판매소 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30여 개에 이르는 경마전문지 발행사들은 휴업은 물론 폐업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어야하는 위기상황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은 전 인류의 재앙이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 경마시행국들은 관중 없이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온라인으로 마권을 발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은 2009년7월20일 잘 진행되던 온라인 마권 발매제도를 페지했다. 세계 1위의 IT강국을 자랑하면서도 경마=도박이라는 여론에 떠밀려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경제가 활성화하려면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하는 경제상식이다. 그런 개념에서 경마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내수경기 활성화에 좋다. 뒤늦게 20대 국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온라인 마권발매 부활을 대표발의했으나 20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사장되고 말았다. 이제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법률안을 발의해 온라인 마권발매를 부활시켜야하는 과제가 고스란히 넘겨져 있다.

온라인 마권발매를 국회에서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경마시행을 직접 관장하고 있는 정부(실행 부처 농림축산식품, 전담기관 한국마사회)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무관중 경마를 당장 시행하라. 그래야만 경마산업 붕괴를 막을 수 있다.

방역대책에서 쌓은 경험을 경마시행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현재 한국마사회가 일부 시행하고 있는 전자카드 제도인 <마이카드>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시스템을 이동통신사와 협조하여 이용지역 범위를 넓히면 대면하여 마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코로나19 검사에서 배운 승차 마권발매를 시도해도 좋겠다. 즉 주차장에 특별 마권발매소를 개설하고 승차를 한 채로 마권을 구입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런 제도를 활용해서라도 즉시 경마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마산업 붕괴의 위험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경주마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경마를 시행하는 우리나라는 경주마의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사이클에 충실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왜 경마를 해야하는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 몸사리고 눈치만 살피다가는 모두가 공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모험과 도전, 개척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번주부터라도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라. 그것만이 무너져가는 경마산업을 살리는 길이다.

시만단체는 그렇다치고 정책당국조차도 경주마의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산업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경마를 경륜이나 경정과 같은 단순한 경주류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소가 웃을 일이다. 심지어 사행성이 아주 높은 복권이나 커지노보다도 더 푸대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방역대책은 세계 1등으로 시행하고 있으면서 경마정책은 세계 꼴찌를 질주하고 있으니 보통 아이러니가 아니다. 경마에 대한 몰이해가 몰정책으로 이어져 세계에서 유일한 '말산업육성법'을 사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는 인간 생활에 새로운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면 생활 습관이다. 경마는 비대면 생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이다. 과거에 시행하던 온라인 마권발매만 부활시키면 되는 것이다. 경주는 경마장에서 시행하고 온라인 중계를 하고 온라인 마권 구매를 시행하면 비대면으로 비대면으로 산업을 안정화 활성화시킬 수 있다. 정치권은 이렇게 쉬운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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