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세계 경마대회 풍경···‘로열애스콧 2020’, 무관중 개최
코로나가 바꾼 세계 경마대회 풍경···‘로열애스콧 2020’, 무관중 개최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20.06.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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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닷새 간 열려···총 36개 경주 펼쳐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무관중 개최 지지···“전통과 경마산업 기반 붕괴 우려”
한국경마는 경마 전면 중단 여전···온라인 마권 발매 등 돌파구 필요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국제경마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경마 종주국 영국을 대표하는 경마대회인 ‘로열애스콧’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경마 종주국 영국을 대표하는 경마대회인 ‘로열애스콧’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로열애스콧'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모습(사진= BBC).
경마 종주국 영국을 대표하는 경마대회인 ‘로열애스콧’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로열애스콧'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모습(사진= BBC).

‘로열애스콧 경마대회’을 주최하는 영국 왕실은 오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로열애스콧 2020’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전통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지지와 경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지닌 영국인들의 마음이 모아진 결과이다.

‘로열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대회로 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윔블던 테니스대회와 더불어 영국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이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교장으로도 잘 알려졌다. 유명 인사들이 ‘로열애스콧’ 관람과 함께 사교 목적으로 방문한다.

올해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교의 장으로 활용될 수 없지만, 3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711년 앤 여왕이 윈저성에서 애스콧 경마장으로 말을 몰며 “경주하기 좋은 장소”라는 말을 남긴 이후부터 ‘로열애스콧’이 시작됐고, 오랜 기간 동안 2차 세계대전 시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로열애스콧 2020’은 관중 없이 TV를 통해 중계된다.

올해는 6개 경주가 추가돼 5일 동안 36개 경주가 펼쳐진다. 2개의 패자부활전 경주가 생겼으며, 버킹엄 팔래스 스테이크스 경주가 다시 도입됐다. 코퍼호스핸디캡(4세이상, 2,800m), 골든게이트핸디캡(3세마, 2,000m), 홀리루드하우스핸디캡(3세마, 1,005m) 3개의 신규 경주가 생겼다.

코퍼호스핸디캡에서 코퍼호스는 윈저파크에 세워진 조지3세 동상이 타고 있는 말에서 따온 이름이고, 골든게이트는 왕실 행렬이 지나는 기념비적인 입구를 가리킨다. 홀리루드하우스는 스코틀랜드 왕가의 공식 거처였던 성 이름이다.

16일 화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매일 7개 경주씩 진행되고, 토요일은 8개 경주가 진행된다.

(사진= BBC).
(사진= BBC).

 

한편, 전 세계 주요 경마시행국의 무관중 경마 재개 모습과는 달리 한국경마는 여전히 경마 시행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IT 강국을 자부함에도 무관중 경마 시행을 위한 ‘온라인 마권 발매’가 사실상 막혀 있어 열지 못하는 것이다. 언택트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는 현 시점에 한국경마가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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