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합종연횡 시작되는가?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합종연횡 시작되는가?
  • 윤교원 전문기자
    윤교원 전문기자 kyoweon@naver.com
  • 승인 2020.06.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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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치이의 유료회원 수는 2020년 1분기 1.19억 명에 이르고, 텐센트의 유료회원 수는 1.12억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또한 아이치이 ARPU는 38.66위안(한화 약 6,379원), 텐센트의 ARPU는 78.4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합종연횡 시작되는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의 인수합병설이 분분하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텐센트, 아이치이, 유쿠 등이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도인과 빌리빌리 등을 비롯한 솟클립이 그들의 구독자 시장을 잠식시키고 있으며, 뉴미디어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치이(爱奇艺)의 지분 인수에 대한 텐센트와 바이두와의 협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최근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텐센트가 바이두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치이(爱奇艺)를 인수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물론 많은 언론에서 텐센트와 아이치이(爱奇艺) 또는 바이두를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려 했지만 어느 일방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현재 바이두는 아이치이의 지분 56.2%를 보유중이다. 

텐센트가 아이치이를 인수하면 그에 따른 기대효과는 매우 명확하고, 또 인수할만 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텐센트와 아이치이가 각각 확보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의 결합으로 얻을 수 있는 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시장 지배력 또한 상당히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이기도 하다. 

아이치이에 대하여 텐센트가 인수합병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나스닥의 아이치이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캡쳐
아이치이에 대하여 텐센트가 인수합병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나스닥의 아이치이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캡쳐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6월 16일 아이치이의 나스닥 주가는 40%이상 치솟았으며, 6월 22일 현재, 23% 인상된 주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더불어서 바이두의 주가 역시 4.9% 상승했다. 

바이두의 관점에서 왜 아이치이 지분을 매각하려할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의 콘텐츠 제작업체에서는 적어도 아이치이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환금성이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좋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렇게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치이의 재무 수치를 살펴보면, 2020년 1분기 순손실이 29억 위안으로, 지난 해 동기 18억 위안에서 증가하였다. 2019년 한 해 동안의 순손실은 102.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이치이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2019년 아이치이의 영업비용은 총 303억 위안이었는데, 그 중 컨텐츠 관련 비용이 222억 위안으로, 전체 비용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콘텐츠 확보에 따르는 비용 영업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치이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치이의 유료회원 수는 2020년 1분기 1.19억 명에 이르고, 텐센트의 유료회원 수는 1.12억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아이치이 2020년 1분기 발표된 재무수치를 토대로 분석한 ARPU는 38.66위안(한화 약 6,379원)으로, 유료회원에 따르는 매출액은 46억 위안에 이르게 되며, 이는 콘텐츠 확보를 위한 비용인 222억 위안에 20%에 지나지 않는 수치이다. 

텐센트의 2019년 8월 현재 발표된 ARPU는 78.4위안(한화 약 12,936원)으로 텐센트의 유료회원수 대비 매출액은 약 88억 위안에 이르게 된다. 

2016년 초, 텐센트는 QQ음악, 쿠고우(酷狗), 쿠워(酷我) 및 전국민K노래(全民K歌)를 통합하여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 그룹(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 (TME))을 만들어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2020년 1분기 텐센트뮤직의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 (MAU)는 6억 6,500만 명에 달하였다. 

또한 텐센트는 세계 3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셜레코드와 워너뮤직을 소유하고 있으며, 소니뮤직의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분야의 이러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텐센트 뮤직은 유리한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가격을 차별화하여 음악서비스를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재라이센스 할 수 있게 되었다. 

텐센트의 계산은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그리고 스포츠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치이의 인수합병이 상당한 매력 포인트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텐센트와 아이치이의 동영상 부문 합병이 이루어지면, 양사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고수익에 대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가격 결정권을 플랫폼에 유리하게 만들 수 있고, 그래서 매출액과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거래로 업계의 먾은 관계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물론, 동영상 부분에 대한 독점 이슈는 끊이지 않고 제기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 바이두는 약 10여년 동안 아이치이 서비스를 위하여 상당한 공을 들였고, 역시 바이두 생태계에서 아이치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반면, 텐센트 역시 아이치이를 확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좀 지켜보면 바이두와 텐센트 간 분명하고도 확실한 거래가 종료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좀 기다리면 명확한 구도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된다. 이 거래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서 유쿠(优酷)의 스탠스가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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