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경마 시행해 유관산업, 영세업자 살려야”
“언택트 경마 시행해 유관산업, 영세업자 살려야”
  • 이용준 기자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m
  • 승인 2020.07.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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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고객 입장 앞두고 말산업 유관 단체 일제히 한목소리
사전 예약한 마주들만 관람대 출입이 허용됐다. 중문 출입구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한국마사회 입구 방역 현장 ⓒ미디어피아

경마 유관산업 관계자 및 영세업자들이 제한적 경마고객 입장과 언택트 경마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 관련 부처 및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탄원에는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경기도말산업협회(전국승마사업자협회)·한국馬연구회·한국말조련사협회·한국말산업학회·한국말산업중앙회 그리고 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한국경마전문지협회·비전유통·대성유통 등 국내 주요 말산업 협회 및 유관단체가 일제히 한목소리로 뜻을 같이 했다.

‘제한적 경마 관중 입장 및 언택트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은 요원한 상황이지만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경마산업에는 전혀 적용되고 있지 않다.

2월 23일부터 경마 시행이 전면 중단됐고, 6월 19일부터 무관중 경마가 시행됐지만 사실 모든 시스템은 완전히 멈춰진 상황이라며 “경마=사행산업이라는 부정 인식 때문에 경마 유관자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소연도 못하고 정부 조치만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하루 생계조차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륜·경정 시행과 시기에 맞춰 경마를 재개하라는 정부 방침은 이들의 생존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경마는 경륜 경정과 달리 복합산업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마 정보 공급 및 유통, 경마장과 각 지점 내외 식당, 매점 등 간접 산업에 수만 명 고용이 창출되고 있는데 이들 영세업자는 폐업과 파산 직전에 놓여 있다. 당장 온라인 마권 발매가 되더라도 입법과 시행까지 버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정상적인 경마 시행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정원 20% 수준의 제한적 고객 입장을 해서라도 경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기 어려운 경마 관련 영세업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탄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국무총리실, 경제부총리실, 국회의장실과 국회 농해수위 위원 전원,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그리고 한국마사회 등 29곳에 내용증명으로 전달했다.

한편, 기타 경마관련 단체들도 이번 탄원서를 필두로, 언택트(온라인베팅) 경마 시행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져 말산업계의 대정부 탄원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하는 탄원서 전문.

경마 관중 입장 및 언택트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

코로나19 방역에 불철주야 애쓰시고 계신 방역 당국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염자의 해외 유입 및 지역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경제 활동을 중단할 수만은 없기에, 생활방역 속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시책과 노력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대다수 유흥업소와 찜질방, 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 들은 영업 활동을 허용해주고 있고, 프로야구와 같은 레저 스포츠의 관중 입장도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경마는 이러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의 대상으로 전혀 고려치 않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2월 23일 부로 경마 시행이 전면 중단된 이래 5개월이 넘도록 모든 시스템은 완전히 멈춰진 상황입니다. ‘경마=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저희 경마 유관자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어디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정부의 조치만을 애타게 기다려 왔습니다.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 버티기도 어려운 지금에서는 설상가상 경마가 올해 안에 시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경륜, 경정 시행과 시기를 맞추어 경마를 재개하라는 정부의 방침은 경마 유관자들의 생존은 포기하라는 야속함마저 느껴집니다.

경륜이나 경정과 다르게 경마는 복합산업의 결정체입니다. 말의 생산과 육성을 담당하는 생산자, 말을 구입하고 공급하는 마주, 말을 관리하고 조련하는 조교사와 기수 그리고 이러한 모든 소요비용의 재원을 마련하는 시행체(한국마사회)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순환시스템이 근간을 이루는 산업입니다.

여기에 경마정보 공급 및 유통, 경마장과 각 지점에 입점한 식당, 매점 등 여타 간접 관여자들을 감안하면 수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의 준비금을 통해 일부 종사자들은 어렵게 지탱하고 있습니다만, 영세업자들의 경우는 경마가 중단되면서 폐업과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법적 근거 부족’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2009년부터 온라인 마권 발매가 전면 폐지되었기 때문에 이번 미증유의 사태가 불러온 파장은 경마산업에게 있어 그 어떤 산업보다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설사 이제라도 당장 온라인 마권발매를 허용한다 한들, 당장 한계에 봉착한 저희 관계자들로서는 입법과 시행까지의 시간을 버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정상적인 경마시행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정원 20% 수준의 제한적 고객 입장을 해서라도 경마의 조속한 시행을 허가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언택트 경마시행을 위한 온라인마권 발매 입법을 서둘러주십시오.

어려운 시국이지만 하루하루를 버티기 어려운 경마 관련 영세업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20. 7. 16
경마 관련 산업 종사자 및 단체 일동
경기도말산업발전협회, 전국마필관리사노동조합, 한국조련사협회, 한국말산업중앙회, 한국말산업학회, 한국馬연구회, 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 한국경마전문지협회, 비전유통, 대성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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