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 후보 ‘오라스타’·‘초시대’ 마주 등록 취소로 출전 제외
초반 선행 강공 펼친 ‘충무공’ 종반 아쉽게 역전 허용해 준우승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8회 KRA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 우승마 ‘미래황제’ 경주 장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8회 KRA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 우승마 ‘미래황제’ 경주 장면

 

 

[말산업저널] 심호근 기자 = 2020년 제주마 3세 최강자를 선정하는 제8회 KRA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에서 기대주 ‘미래황제’(제주마, 3세, 수, 김홍협 마주, 한상배 조교사, 강수한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제8회 KRA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는 5억원의 고가마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오라스타’와 2019년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초시대’가 우승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출전 제외로 6두가 경쟁을 펼쳤다. ‘오라스타’와 ‘초시대’는 모두 강동화 마주의 소유마로 경주 제외의 이유로는 마주 등록 취소로 밝혀져 아쉬움을 남겼다.

유력한 우승 후보마 2두가 출전 취소됨으로 인해 경주는 다소 싱겁게 진행됐다. 경주 초반 선행 전개를 펼친 ‘충무공’에 이어 ‘미래황제’가 선입 전개를 펼쳤고, 이외 상대마는 초반부터 큰 격차로 이미 우승권에는 멀어진 상황.
종반까지 우승 경합을 펼친 ‘충무공’과 ‘미래황제’는 막판 힘 대결과 근성 대결로 이어졌으나 최종 ‘미래황제’가 근소한 우위를 점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미래황제’의 우승으로 김홍협 마주와 한상배 조교사는 지난 2016년 ‘미래용사’에 이어 제주마 더비에서만 2승째를 기록해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갔고, 강수한 기수도 2019년 제주마 더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및 올해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주가를 높였다.

준우승은 ‘충무공’이 차지했다. 강력한 선행 경쟁마가 취소된 호기 속 선행 강공 작전을 펼친 ‘충무공’은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으나 종반 힘에서 아쉬움을 남겨 준우승에 그쳤다.

제8회 KRA 제주마 더비는 최강 기대주의 경주 제외 속 막을 내렸다. 최종 결과를 통해 우열이 드러났지만 ‘오라스타’와 ‘초시대’의 능력은 확인되지 않은 채 대회는 막을 내린 셈이다. 향후 제주마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마대회에서 격이 다른 신예마인 ‘오라스타’와 ‘초시대’, ‘미래황제’ 등이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8회 KRA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미래황제>수>3세>강수한>한상배>김홍협>1:27.6
2>충무공>거>3세>전현준>강영진>남기용>1:27.7(½)
3>대장대부>거>3세>한영민>이태용>에린>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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