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바람이 많이 불고, 꽤 쌀쌀한 날씨가 계속~
옛날에는 우리나라의 날씨는 '삼한사온'이라 해서...삼일 추우면,  이어서 나흘간은 따뜻해지는 날씨 패턴이 꽤 맞았던 것같은데, 요즘은 지구의 환경변화 때문인지 잘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생각...
그래서 산책 길의 옷차림새도 자연히 두터워집니다 그려~

집에 나서기 전에 TV의 제주 지역 뉴스에서 서귀포시에서는 외래종 나무였지만, 이제는 관광객들이나 여기 현지인들조치도 자생종 나무처럼 여기고 있는 '워싱턴야자' 900여 그루를 뽑아내고, 다른 나무로 교체한다고 소식을 전하네요.
그래서 그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다음과 같았어요.
이미 앞서 2018년 4월에 1차 위싱턴야자 수종갱신 자문회의가 열려 제주도심권에 있는 위싱턴야자를 다른 나무들로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답니다. 그래서 그 첫 단계 조치로 작년 7월 서귀포 중문관광 단지 내의 해당 수종 280그루 제거하고, 그 자리에 종려나무(대추야자)와 먼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수령이 80~250년, 높이가 최대 25미터까지도 자란다는 워싱턴야자는 원산지가 미국입니다. 해당 나무의 꽃말은 '부활, 승리'라고 하는데, 워싱턴야자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로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고 조지 워싱턴이 주요 행사의 기념식수로 삼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주 분포지로는  멕시코와 미국인데, 미국내에서도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주, 풀로리다주 등에서 많이  서식하는 아열대 식물로 줄기는 하나로 곧고 원기둥 모양이며 회갈색입니다. 그리고 잎은 나무의 꼭대기에 빽빽이 나며 부챗살 모양과 흡사해 보입니다. 

해당 수종은 우리나라 제주에 심어진 것은 1982년부터라고 하는데, 중문광광단지에 가장 먼저 심어졌다 해요. 그럼,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지 벌써 39년째로 그 이후 제주도내의 주요 도로와 관광지 그리고 가게나 집의 정원수 등으로 많이 심어지면서 제주인들에게 사랑 받아왔고 그리고 나무의 이국적인 생김새로 인해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색적인 풍경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 왔습니다.  

해당 수종 교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들은 '워싱턴야자는 높이가 8미터 이상 자라게 되면 탄력성을 많이 떨어지고, 겨울 등 겨절의 번화를 겪으며 강한 바람이나 태풍에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부러진 나무에 전깃줄이 자주 끊어지고 있고 혹시 부러진 나무가 차량, 주택, 사람을 덮치면 심각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의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일면 수긍이 가능한 주장입니다만...글쎄요? 그래도 많은 시간과 세월동안 제주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연출에 꽤 일조했던 나무가 워싱턴야자였고,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 중의 하나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 중의 하나였는데, 완전 제거 보다는 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워싱턴야자를 군락별로 그리고 개체수별로 주변시설과의 역학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서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나무와 지나친 노령화로 인해 부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 판단되는 나무들만 제거하는 것이 어떨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와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견해인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작금 교체하고 있는 종려나무(대추야자)는 원산지가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이고, 먼나무는 우리나라 포함한 동아시아가 원산지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 제주를 대표하는 나무로는 상징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일부라도 제주가 원산지인 왕벗꽃 등 여타 수종으로 대체하는 것은 또 어떨는지요?

아무튼 우리 동네도 가로수에도 많은 워싱턴야자가 꽤 있고, 여기 저기 가게나 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제 개인적으로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감흥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들인데, 서서히 제거되면서 추억속으로 사라진다하니 섭섭하고 서운한 맘이 많이 드네요~쩝쩝~!!!

마침 집에서 나오는 중에 가까이 있는 워싱턴야자 몇 그루...바람 결에 잎사귀가 휘날리는 모습을 찰칵~찰칵~~찍어서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부는 바람이 꽤 세다보니 출렁이는 워싱턴야자 잎사귀가 흡사 키  큰 미인의 머리카락들이 바람 결에 날리는 모습이 연상되는 가을 아침에 워싱턴야자의 제거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여러분들께 전합니다요.
그리고 이런 날씨라면...
'감기 조심 하세요?' 하는 한겨울의 상투적인 인사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네요~!!!
'감기, 독감 조심 그리고 코로나19는 더 조심하세요'
아울러 상큼, 달콤한 일상 즐기는 주말 되시라요♡

도대체 어찌 하오리까? 2월 21일(금)에 부경경마장에서 경마 시행 후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경마공원 3개(서울, 부경, 제주) 모두 코로나 방역과 확진자의 확산 방지를 위해 8개월째 경마가 미시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경마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합니다. 주요 경마시행국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우리만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가 불가한 나라라고 하네요.
경마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수 많은 경마팬들은 차지하더라도 직접적인 피해자들인 경마산업, 말산업 관련자와 종사자들이 2만이 넘는다는데, 그들은 어찌 살아나가야 합니까? 
그들이 그동안 피해받은 것을 보상하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코로나19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언택트(비대면)경마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온라인 베팅'이 가능한 법안 제정을 서둘러달라는 소박한 생존의지를 어찌해 계속 외면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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