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네 근처에 있는 윌대천을 따라서 산책길을 나섭니다.

월대천,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에 작게는 손바닥만한 사이즈 그리고 큰 놈들은 거의 팔뚝만한 은어떼들이 무리지어 노니는 개천으로 상류 쪽은 제주시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도 있는 곳입니다.

아시지요? 은어는 일급수에 사는 민물 어종으로 주로 루어낚시로 잡아 회와 튀김 그리고 매운탕을 만들어 먹는 맛깔 나는 물고기라는 것을...

하지만 이 곳에서는 보호 어종으로 지정되어 잡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혹시 몰래 잡거나하는 그런 흑심은 절대 품지마시라요~걸리면 벌금 쾅~

은어 노니는 것을 보고 꼭 은어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근처에 은어와 민물장이 전문 식당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시라요~

그리고 바다와 만나는 하류 쪽에는 개천 양쪽 옆으로는 족히 수령 500여년이 된다는 팽나무와 수령 300여년의 해송 그리고 버드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무더위가 한창일 때에는 햇살 뜨거운 바다를 피해서 물놀이를 하는 곳으로 현지민들에게는 꽤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암튼 오늘은 바다 쪽이 아닌 한라산 방향의 상류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즐~산책을...스타트~~~

멀리 한라산 봉우리가 보이고, 우리 동네의 자랑 중의 하나인 시설이 꽤 좋은 외도 축구장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축구장에는 이른 시각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축구를 즐기고 있고, 부모와 동행한 아이들은 공놀이를 하는 모습 등이 보이네요~

운동장 가장자리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다가 돌아오는 길에서 만나는 '순두부엔 짬뽕' 식당...

그동안 지인들과 십 여차례 걸쳐 주로 아침 식사나 아점을 챙기기 위해 왔던 곳인데, 이른 시각인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저녁 8시에 장사를 끝내는 가게입니다.

오늘은 어제 마신 술 때문에 평소에 잘 안먹는 매운 맛이 꽤 있지만 뒷끝이 깔끔한 그 집의 대표 메뉴인 순두부 짬뽕으로 쓰린 속에 해장을 하고픈데, 해당 메뉴는 10시 부터 주문이 가능하기에 포기...이 메뉴는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파는 음식입니다. 수량도 제한해 100~120인분 정도만 재료를 준비해 놓는 메뉴로 매일매일 사전 준비한 양이 거의 완판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선호하는 동충하초가 들어간 동충하초청국장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기에, 어쩔 수 없이 순두부 만두국를 시켰네요~

식사하기에는 꽤 이른 시각인데, 벌써 4팀이 테이블 점거해서 식사에 열중...

이 집, 한 마디로 제주시에서 꽤 알아주는 맛집으로 소문난 두부전문 요리집입니다.

상기 언급한 메뉴 외에도 매운순두부찌게, 재래식순두부, 두부전골, 모두부, 손두부 등이 있는 이 집은 사장은 강릉이 고향인 분으로 강릉 지역에서 400여년 전통을 지닌 '초당두부와 초당순두부'의 비법을 전수받아 순두부와 두부를 만든다고 합니다.

식당 바로 옆에 두부 가공공장을 직접 차려놓고, 매일 매일 공급되는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문난 대박집이다보니, 서귀포에 분점을 내기도 했는데 그 곳도 장사가 잘 된다고 합니다. 암튼 오늘 제가 찾은 집이 오리지널 본점으로 두부를 만들고 남는 찌꺼기인 비지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합니다.

해당 비지는 출입구 한 쪽에 비치해 놓고 선착순으로 가져가는데, 정오 쯤에는 모두 소진되기에 비지를 챙길 분들은 가급적 오전 좀 빠른 시간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그 가게 들리면 가끔 비지를 얻어다가 김치찌게나 된장찌게를 끓여 먹습니다. 오늘도 당근~!!!

그리고 해당 식당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정오 시각부터 오후 1시까지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대는 손님이 많아 번잡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가게을 소개드리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 식당과 그 어떤 야릇한 인맥이나 검은 커넥션이 전혀 없다는 것을 꼭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제가 그 집의 음식이 좋았고,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제주 현지인 맛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부요리가 일단은 몸에 좋잖아요! 오죽하면 두부 만드는 콩을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하고, 고기가 귀한 시절에는 콩으로 만든 고기와 식감이 비슷한 인조고기를 만들어서 인기리에 팔았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하여튼 단백질 빵빵~영양 만점의 콩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집이 '순두부엔 짬뽕'...

오늘 제가 이 집을 제주맛집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하더라도 크게 욕을 먹거나 큰 불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래서 이 집을 맛집으로 감히 자신만만, 의기양양하게 강추, 강추합니다.

그리고 사족 같지만 짬뽕이라고 해서 면요리라고 오해하지 마시라요. 칼칼한 순두부짬뽕 국물에 밥을 말아 드시든 따로 드시든가 취향대로 저격하시라요~

해당 식당 주소는 제주시 외도동 통물길 30...전화번호는 064-745-4499...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메모 하셈?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시피 했는데, 오늘 아직은 약간 흐리지만 비는 안내릴 듯~~

오후에 청명한 가을 하늘을 기대해 봅니다!

모쪼록 기분 삼삼하고, 행복에너지가 팡팡팡~샘솟는 가을 날이 되셈♡

 

드디어 10월 30일(금)부터 경마산업, 말산업 관련자들과 종사자들 그리고 경마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객 입장 후 경마 시행할 예정이라 합니다.

일단은 경마장 본장에 20%, 장외발매소 10%로 출발해서 코로나 상황을 보고 입장인원을 늘려간다 합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차제에 언택트(비대면)경마 시행 방안들을 도입해야 합니다. 여타 경마선진국들 처럼...

그리고 그 중에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온라인 베팅 제도의 도입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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