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형이 며칠 전에 제가 이 글을 통해서 소개한 '대흥이용원'에서 이발을 하기 위해 잘 아는 업계후배와 함께 우리 동네에 왔다. 그 형은 원래가 서울이 고향인 분으로 본인 이야기로는 1997년 우리나라의 IMF시태 이후에 바로 제주에 들어와 사신다고하니, 벌써 20년 이상 제주에 거주 중인 분이고, 함께 온 후배도 20여년 가까이 제주에서 뿌리인지 고추(?)인지를 힘차게 내리고 사는 사람으로 그 형과 마찬가지로 번잡스럽고 머리가 지진나는 서울이 고향입니다.

이 달 말이면 벌써 만 2년째 제주생활, 이 곳에 내려올 때에는 거의 아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알음알음 알게된 지인들,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됩니다.

그 중에는 여기가 고향인 분들도 있고, 입도한 외지인들도 있는데 정확한 제주도민의 통계 수치는 모르겠지만 제주현지민과 육지입도민 그 비율이 6대 4나 또는 70%와 30%정도 되는 것으로 체감됩니다!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은 제주도민이 한 해에 5,000여명씩 줄면서 그 전의 느는 추세와 역전 현상을 보이더니, 올해 코로나19 이후에는 그래도 제주도가 질병, 감염병 등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과 기타 등등의 이유로 다시 입도인들이 늘면서 자연히 제주 총 인구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제주도민 수는 9월말 현재로 672,948명이라고 합니다. 그들 중 세명인 형과 저 그리고 후배...

그렇게 어제의 용사들인 향토예비군들은 아니지만 입도인 세 명이 어제 똘똘~의기투합해 뭉쳤습니다.

일단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근처 외도식당(여기도 제가 소개 했었지요?)에서 그 집이 자랑하는 그리고 근처 주민들이 아주 좋아하는 가성비 만점의 주메뉴인 백반 3인분을 시켜 아점으로 푸짐하게 포식 때리고, 그 형은 이발도 마친 후에 거룩한 불~금인만큼 헤어짐이 아쉬워 세 명이서 한림읍에 있는 비양도에 가기로 했습니다.

셋이서 거기 가서 섬을 한바퀴 일주하는 자전거도 타고, 섬 꼭대기 정상에 있는 등대도 올라가고 그리고 싱싱한 먹거리를 먹고 티타임을 가질려고 화려한 작당(?)을 했습니다.

일종의 '번개 즐~제주' 타임을 함께하기로 도원결의해 스타트~

그런데, 어제 바람이 제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가 날라갈 정도로 워낙 세게 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비양도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한림포구에 있는 여객선사에 전화 문의를 했더니, 역시나 제주 전역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배가 한척도 뜰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이 곳 제주의 현실...

제주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면 어선, 여객선들은 모두 운행 정지로 항구나 포구에서 안전하게 정박을 해야하거든요.

그래도 세 명이서 뭉친 불~금인데, 그냥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헤어짐이 아쉬운 '노땅삼총사(실은 후배는 준노땅)'들은 삼빡한 드라이브와 뷰 좋은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는 소소한 '즐~제주'로 계획을 급 변경해서 애브리바디 오케이, 콜~!!!

일단 드라이브 코스로는 제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해안 풍경이 정신을 뿅~가게 수려한 애월 해안도로를 경유해서 비양도가 휜히 보이는 한림항까지 갔다가 더 가든 아님 돌아오든 하는 코스로 힘차게 Let's go~~~

외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야 하는 해당 코스...

우선 우리 동네에서 출발하면 제 생각에는 외지인들이 살기에 우리 동네 다음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하귀동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애월 해안도로에 진입하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바닷풍경과 예쁜 카페들 그리고 저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식당들이 줄지어 또는 드문드문 출몰~!!!

그리고 그 다음에 만나는 제주의 유명 해수욕장의 하나인 곽지해수욕장에 잠시 주차...

거기서 흡연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난 애연가들인 '골초 삼인방' 모두 담배 한 대씩을 찬 바람 무릅쓰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신나게 빨아대다가 다시 가즈아~한림항...

멀리 보이는 비양도가 가까워지면서 조우하는 한림항...

풍랑주의보 때문에 바다에 나가지 못한 엄청난 수의 어선들이 정박해 세찬 바람과 거친 파도에 흔들흔들~거리며 일거리 없이 하품하면서 졸고 있고, 비양도행 여객선 매표소와 승선장은 굳게 문을 닫고 '니나 비양도 가세요, 난 몬가요' 하면서 입에 지퍼를 채우고 썰렁한 침묵 시위 중~!!!

또 일단 하차해서 니코친 보충하면서 이리저리 여기저기 항구를 수색하다가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보니, 오가는 손님들은 거의 전멸하고 윙윙윙~파리만 날리고 있었습니다.

이 산이 아닌 게벼, 저 산인 게벼~!!!

여기서 다시 룰루랄라~~뒷빠꾸(?)...표준어가 아니라도 하해와 같은 이해 바라나이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똑똑한 두 사람의 의견이 분분하는 사이에 자동차의 발걸음도 갈팡질팡~

그래서 그 중 제일 얼빵한 제가 긴급제안...

비양도 가서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박살났으니, '바다를 달리는 자전거' 라는 카페에 가서 자전거라도 보면서 차 한잔 때리는 것은 어떨까요? 우와 두 사람 모두 오케바리~~

그럼 씽씽 달려~가즈아~~

그래서 우리 '시커먼스 삼총사'가 황야의 무법자처럼 비장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문을 사정없이 제끼고 도착한 카페...

두두두둥~이름하여 '바다를 달리는 자전거' 일명 '달자네 카페'

항상 날 반기는 달자 2개와 달자 한 마리...토탈 삼삼한 삼~!!!

하나는 카페에서 바닷가 전면 허공에 비치된 바다만 바라보면서 멍~때리고 있는 실물 자전거, 또 하나는 카페내에 비치된 조그만 자전거 소품 그리고 마지막은 뒷마당 또는 앞마당에서 개~행복하게 노니는 '달자' 라는 이름의 5세 골드리트리버종 암컷인 위풍당당한 견공...

이 넘 달자는 웬만한 말귀를 다 알아듣는 아주 똑똑 스타일로 이 넘의 특기로는 오는 손님들은 모두 좋아하기와 꼬리로 풍차 돌리기...입니다!

달자네...

그동안 제주에 살면서 제 집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슴에도 십 수차례 여기를 들리면 항상 조아~너무 조아~가슴 속 느낌이 팡팡~꽂히는 곳이랍니다.

풍경이 근사하고 따따따봉인 앞바다 풍경, 그리고 질풍노도의 사춘기와 청춘시절 자전거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바다를 달리는 듯 허공에 매달린 낡은 자전거, 똘똘한 누렁이 달자의 개~재롱과 그리고 뒷편 들녘의 양배추, 케일, 비트 등등 제주의 특용 작물을 재배하는 밭들의 고즈넉한 시골스러움...

거기에 금상첨화는 해질녘의 황혼 풍광은 단연, 당당 압권~!!!

제주에 화려하고 이쁜 카페는 아주 아주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곳을 일번지로 엄지척~합니다. 제주에 와서 첫 눈, 한 눈에 반한 곳이 바로 여기 달자네~!!!

 

참고로, 여기는 곱게 나이를 더하고 계신 여주인장이 회장으로 보이고, 잘 생긴 30대 초반의 두 아들이 공동 사장과 바리스터를 겸임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건물들은 그리 크지 않은 2개동으로 2개 모두 2층인데, 하나는 카페 다른 하나는 펜션입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메모하셨다가 들리셈?

주소는...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545(애월읍 애월해안로 738)이고, 대표 전번은 064-744-8877....입니다요. 거두절미 연인, 가족, 벗, 동료...기타 등등 누구랑 가셔도 본전 정도는 가볍게 뽑을 수 있는 카페라는 제 소감으로 조용히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요~!!!

자전거 타고 바다를 달리고 싶은 분들은 꼭 여기를 들려주삼? 타지는 못해도 바라볼 수는 있답니다.

아무튼 거기서 즐~바다, 즐~분위기, 즐~차 한잔씩 하다가 돌아와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작심하고 인생 그까이꺼~ 하면서 소소한 불~금을 즐기기로 셋이서 결연하게 작심한만큼...

조금은 일찌감치 아나고, 도다리, 전어의 모듬회를 초장과 막장에 찍어 얌얌~맴맴~그리고 당근으로 소주도 한병씩 때리다가 집에 들어온 사실을 여러분들께 이제야 이실직고 하나이다~~~

산책 나오기 전에 잠깐 시청한 뉴스에서는 오늘 올 가을 최저 기온으로 '가을 한파주의보'라네요~

그래서 저도 한결 두틈한 옷으로 무장해서 나왔는데, 옷차림 신경쓰면서 출근, 외출하시라요~

행복만땅의 슈퍼토요일 즐기셈♡

 

그리고 경마 다음 주부터 일부 유고객 입장 예정인데 서울, 부경, 제주 본장에 정원 20%, 장외발매소는 10%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착순 입장이 아닌 인테넷으로 마사회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착오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저러나 코로나와 같은 강력한 질병 외에도 향후 우리 인류들에게는 더 센 넘들도 언제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고 그리고 커다란 자연재해 등...다른 상황도 생길 수도 있고요...

따라서, 경마산업과 말산업에도 언택트(비대면)경마 시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방법 등을 연구해서 시급히 도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경마산업과 말산업을 포기치 않을 것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새로운 방안, 방법 등에 자신이 없다면 우선은 코로나 사태에도 큰 문제없이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경마선진국들의 제도를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속도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선 온라인베팅 가능 법안의 조속한 입법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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