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관심 및 기여···국내 최초 실업승마단 창단 및 재활승마 도입
젊은 시절 승마 자주 즐겨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78세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6년 장기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이바지해왔다.

그가 이끌던 삼성은 대한승마협회의 회장사를 오랫동안 맡았으며, 한국승마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1986년 국내 첫 실업선수단인 ‘삼성물산 승마단’을 창단해 하계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모기인 삼성전자는 20년간 국제승마연맹(FEI)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의 스포츠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승마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이 회장의 승마 사랑을 반영한 결과로 이 회장은 승마단 창단 전에 이미 삼성 전용 승마장을 건립해 승마를 즐겨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2001년부터는 승마를 통한 사회공헌 ‘재활승마’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활승마를 도입해 내실을 다졌으며, 2021년 HETI 총회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도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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