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경주마 생산농가···150만 원씩 지급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사 직전인 제주 말산업을 위해 재난구호기금을 지급한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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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정부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경주마(제주마· 한라마)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제주도 내 470농가에게 150만 원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 내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코로나19로 장기간 경마중단 상태를 맞으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경마가 정상 시행되지 않자 경주마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사료비, 관리비 등 생산비가 가중돼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급하게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받은 특별기부금 중 7억 원을 활용해 도내 주소를 두고 있는 경주마 생산자 또는 법인에게 각 150만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주마 등록기관인 한국마사회에 2018년 1월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3년간 1마리 이상의 경주마 등록 이력이 있는 생산자 또는 법인이다. 단,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정부재난지원금 수령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한국경마는 올해 2월 23일부터 경마가 전격 중단된 이후 고객이 100% 입장한 정상 경마를 시행하고 있지 못하다. 다른 사행산업은 온라인 발매 등이 허용되며 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데 경마·경륜 등은 발매가 허용되지 않아 산업적 위기 상황이다. 특히, 경마산업의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인해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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