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천경마공원 사업 승인 기념식 개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제4호 경마공원 조성에 힘찬 발걸음이 내디뎌졌다.

경북 영천시는 11월 18일 영천경마공원 조성부지에서 영천경마공원 사업승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영천시청)
(사진= 영천시청)

 

이날 기념행사는 11월 9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천경마공원의 최종 승인 고시를 축하하고, 영천경마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지는 의미의 행사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이만희 국회의원, 김낙순 마사회장, 최기문 영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말산업특구인 경북 영천시는 2009년 12월 제4호 경마공원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쳤다. 경상북도와 한국마사회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으며, 토지보상협의, 도로 인프라구축, 이주단지조성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도 탄탄히 다져왔다.

영천시는 2019년 7월에는 지역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이후 11년 만에 지역개발 사업 승인이라는 결과까지 이뤘다.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은 44만 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등 경마 필수 시설과 함께 루지존, 힐링승마원, 수변공원, 야생화정원, 피크닉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민의 힐링을 위한 공간과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최기문 시장은 “농식품부·국회·경상북도·한국마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인 영천경마공원을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경마공원으로 조성해 달라”며,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제가 영천경마공원 조성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은 2021년 시공사 선정 이후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국내 경마가 코로나 여파로 고사 위기인 상황 속에 영천경마공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온라인 발매 추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타 사행산업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경마산업이 온라인 마권 발매마저 허용되지 않으면서 산업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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