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즈컵 더트마일 우승에 이어 메이저급 대회 연이은 제패
전성기 맞고 있어 2/20일 사우디컵도 우승 노려볼 만

우리시간 24일 한국마사회 소유의 ‘닉스고’(Knicks Go, 5세, 수)가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제5회 페가수스 월드컵(G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NBC Sports 유튜브 갈무리)

우리시간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제5회 페가수스 월드컵(GⅠ)에서 한국마사회 소유의 ‘닉스고’(Knicks Go, 5세, 수)가 우승을 차지, 지난해 11월 브리더즈컵 우승에 이어 또 한 번의 낭보를 전했다.

경주 전부터 가장 받은 주목을 받은 ‘닉스고’는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 마지막까지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친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따냈다. 준우승마 ‘지저스팀’과의 격차는 2와3/4마신, 주파기록은 1분47초89(1800M) 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닉스고’는 GⅠ대회 3승째를, 통산 상금은 300만 달러를 넘겨 부마 ‘PAYNTER’를 단숨에 북미 리딩사이어 정상에 올려놓았다.

한국마사회가 해외 우수 씨수말 자원 조기 확보를 위해 K-NICS 사업의 하나로 2017년 킨랜드 이얼링 세일에서 $87,000에 구입한 ‘닉스고’는 북미에서만 18전 6승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이다.

2세 시절 브리더즈 퓨처리티 스테익스(GⅠ)라는 큰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3세 들어 한 번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하자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4세인 지난해 브리더즈컵 더트마일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기록했고, 올해 출전한 첫 대회에서도 승리를 따내 조숙형과 만성형을 넘나드는 전천후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전성기를 맞고 있는 ‘닉스고’의 다음 출전대회는 세계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는 사우디컵 또는 두바이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닉스고’의 거리성향을 감안할 때, 다음달 20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총상금 2천만 달러의 사우디컵(1800M) 출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5회 페가수스 월드컵(GⅠ) 닉스고 우승 영상(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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