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3월 두바이컵 원정 무산, '돌콩' 신화 끊겨 아쉽지만 전통은 이어져야!"
"닉스고, 3월 두바이컵 원정 무산, '돌콩' 신화 끊겨 아쉽지만 전통은 이어져야!"
  • 김종국 전문기자
    김종국 전문기자 jk1280jk@naver.com
  • 승인 2021.03.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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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브리더스컵 더트마일 우승의 닉스고 경주장면(사진=브리더스컵 트위터 갈무리)

사우디컵 4위마 닉스고(Knicks Go)가 금년 3월 두바이월드컵에 못나가서 아쉽다. 더구나 메릴랜드 주 태생의 2020브리더스컵 더트마일 경주 우승마인 닉스고가 '올해의 경주마'로 선정(2.22)되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말이다.

미국서 11,200km를 날아가 사우디컵을 마치고 같은 경로로 돌아갔으니 여독이 쌓이고 피곤해 연이은  출주가 부담이 되서 내린 결정이다.  그렇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전통은 이어져야 하는데  코로나19 로 정상경마가 안되니 두바이월드컵 나갈 자격도 못얻어 '돌콩'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닉스고의 포기로 '돌콩' 신화가 끊긴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과거 두바이컵에 갔다가  '수송열 '과 그로 인한 폐렴으로 인해 뛰어보지도 못한 불루치퍼의 사례로 인해 우수마 마저 나가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던 차에, 닉스고 마져도  말 상태 때문에 두바이컵에 못가게 되니 앞으로 다른 마주들도 참가를 꺼릴까봐 걱정도 든다.

그러나 경마는 원래 그런 변수가 항상  있는거니 하나 하나 순간 순간 경주의 결과가 대단하고 소중한 거다.  그래서 사우디컵에서는 수송열의 위험을 극복하고 잘 튀어준  닉스고의 선전을 계기로 경주마의 '수송열'에 대해서 알아본다.

사람은 열나면 격리되고 말은  열나면 경기 못 뛴다. 코로나19로 사람이 열나면 선별진료소,  말이 열나면  격리 마사로 가야한다. 그 기간 동안 사람은 감옥, 말은 치료 하느라 격리 치료받느라 곤욕이다. 사람은 모든 사회 활동이 중단되고 말은 경주취소다

지난 2월 20일 사우디컵에 나간 닉스고 (Knicks Go) 미국에서 11,200km를 비행기로 날아가, 두탈없이 사우디컵에서 4위를 했다. 닉스고가 비행기로 열 몇시간은 비행기로 날라가 사우디월드컵을 출전(2.20)해서 아무 일도 없었지만 다시 그거리를 날아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수송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그로인해 두바이컵 참가를 취소했으니 수송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보자.

오늘날 전세계의 유명 경주마들은 대륙을 날라다니며 경주에 참가한다. 또는 수십마리씩 신마들은 미국이나 호주등에서  비행기로 실어온다. 과거에는 배로 몇 달간씩 수송했다면 지금은 말수송 전용기(과거 우리나라는 호주등에서 독일 Lufthansa 비행기 등으로 한 번에 신마 90여두를 실어 도입했다.)에 수송용 박스(스톨)에 2~3두씩 가두어 수송한다. 그런데 이런 수송과정에서 수송열(輸送熱)이 발생하면 경기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낭패를 보게 된다.

수송열(Shipping Fever)이란 말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운송수단(트럭, 항공기, 배, 기차 등)을 이용하여 수송할 때 좁은 박스안에서 갇혀 있게 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이를 『수송스트레스』라고 부름)를 받게 되어 고열(高熱)을 동반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이 수송열은 여러 가지 증상중 주로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이동이 잦은 경주마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국제경주에 출전하는 말은 예선전과 현지 적응을 위해 몇 달전에 출발하기도 한다.

김종국(정책학박사/럭산업정책연구소 대표)

우리나라 경주마로 수송열과 그로인한 폐렴으로 두바이컵을 포기한 블루치퍼의 경우는 2020년 3월 있을 두바이월드컵 경주 예선전부터 참가하기 위해 5개월 전인 2019년 10월  인천공항을 떠났다. 현지 경주에서 예선전 경주에 참가해서 승점을 쌓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블루치퍼는 두바이로 가는 도중 잠시 기착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송열이 발생하여 같이 가던 경주마 일행과 떨어져 치료 후 두바이로 혼자 뒤늦게 갔으나 결국 출전도 못해보고 쓸쓸히 귀국했다. 당시의  블루치퍼(Blue Chipper)는  2019년 국제초청경주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미국 경마올림픽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3위에 입상한 한국마사회 대표마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블루치퍼는 2020년 3월 28일 UAE 메이단 경마장 두바이월드컵(Dubai World Cup) 개최일에 열리는 대상경주 고돌핀 마일 (Godolphin Mile, G2, 1600m) 출전을 목표로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원정에 나섰다. 그러나 현지 도착후 수송열(Shipping Fever) 때문에 모든 경주 출전을 취소했으며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짐에 따라 비행기가 막히는 등의 입국제한 조치로 항공편 수배를 못해  현지에 머물며  귀국을 못하고 곤욕을 치룬 바 있다. 한국에서는 블루치퍼 이외에 투데이, 백문백답, 그레이트킹이 두바이 원정에 도전해서 그레이트킹은 제벨알리 포트(Jebel Ali Port)에서 3위, 투데이는 컬린 스테익스(Curlin Stakes) 에서 2위에 입상했다. 2020년 두바이월드컵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되었다.

2019년 미국 브리더스컵 3위에 입상한 블루치퍼의 마주(최병부)는 2019년 '돌콩' (이대인 마주)이 예선 경주 우승에 이어 두바이컵 결승전에 오른데 고무받아 의욕적으로 출전했으나 뜻하지 않은 수송열로  뜻을 이루지 못해 실망이 컸다.

2019년 2월 28일(현지시각)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3번째 경주에 출전한 한국의 ‘돌콩’이 5경주 (2000m) Curlin Handicap Sponsored By Mohammed 경주에서 우승했다. 한국 경주마를 대표하여 출전한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참가하여 첫 경주에서 6위, 두 번째 경주에서 3위, 세 번째 경주에 출전하여 우승했다. 이후 결승전인 두바이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3월 31일 11위를 했지만 한국 경주마가 세계최고의 상금을 놓고 겨루는 경기에 출전했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돌콩의 신화를 재현하려던 블루치퍼는 귀국 후 부상으로 슬럼프에 고생 하다 금년 2월 6일 현재 6세마로 9전7승 전적을 보이고 있는데 닉스고(숫말)와는 달리 거세마라서 씨숫말로는 활동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이진우 부장)계획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숫말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국내로 들어와 활동하면 종부료는 2~3만불 정도겠지만 미국에서는 5만불 이상으로 몸값 높일 수가 있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암말을 골라 교배할 수 있고 거기서 생산된 자마를 들여와 농가소득 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은 말이 변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성적은 좋은데 자마실력 없는 경우에 씨수말로서는 감점을 받게되는 것을 케이닉스로 제값을 받는 기회로 할 수 있다. 가령 더트에서는 잘 뛰지만 터프에서는 잘 못 뛰는 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교배 배합을 골라서 한다는 의미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고객입장 금지가 빨리 해소 되고, 닉스고는 별일 없이 현지 적응을 잘해 사우디컵 4위의 실력을 살려 미국에서 좋은 성적 올리고 종모마로 데뷔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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