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국마사회 제37대 김우남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마사회 이름 자체 변경을 내부 검토 중이다. ⓒ말산업저널

지난 4일 한국마사회 제37대 김우남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마사회 이름 자체 변경을 내부 검토 중이다.

한국마사회는 1942년 일제강점기 조선마사회를 시작으로 1949년 한국마사회로 개칭 후, 현재까지 마사회라는 이름을 사용 중이다.

마사회는 농식품부와 마사회, 마주, 기수, 조교사, 시민사회단체 등 총 12인이 참여하는 혁신협의회를 구성, 마사회와 경마의 혁신방안 마련을 추진했고, 사명 변경 검토 내용이 담긴 최종안을 최근 김우남 신임 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는 말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경주마 생산자, 마주, 조교사, 기수, 조련사, 경마정보사업자, 유통업자, 매점과 식당 운영자, 전문지판매소 운영자 등 대부분의 축산경마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마사회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고 이런 위기와 더불어 마사회 역시 자체적인 혁신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사명 변경을 위해서는 마사회법 자체를 개정해야 한다. 국회의 법안 개정이 통과하더라도 막대한 예산도 소요되야 한다.

'렛츠런' 브랜드를 만들었던 현명관 전 회장 시절 브랜드 용역, 장외발매소, 경마장, 목장 등 내외 간판 교체, 차량 도색 등에도 약 12억 원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명 변경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현재 사명 변경 방식으로 대국민공모를 제안하는 등, 일부 혁신협의회 위원의 강력한 추진으로 최종적으로 사명 변경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이다.

마사회 내부는 사명 변경 추진 공식화와 최종 혁신안 공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회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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