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인’ 이용대 용문목장 대표

이용대 대표는 거의 평생 말과 함께한 애마인이다. ⓒ레이싱미디어 권순옥
이용대 용문목장 대표. 올해 고희(古稀)를 맞은 ‘애마인’이다. 이 대표는 거의 평생을 말과 함께하며 길러 온 씨암말 고르는 안목이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경주마 생산자 겸 마주(서울·제주경마공원)이다. 일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주마산업 현장을 활기차게 누비며 말들을 살피고, 교감을 나눈다. 또 지난 97년 동행을 시작, 경주마 생산목장 경영자로 거듭나고 있는 자신의 장남인 이광림 챌린저팜 대표와 차남인 이광협 서원동물병원장에게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평생을 공부해도 모자라다’는 서러브레드 혈맥과 배합, 번식과 육성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배우는 자세로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평생 공부’의 중요성과 함께 ‘겸손’을 일깨운다. 말산업저널은 특별기획 ‘馬&人’의 세 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이 대표와 용문목장과 챌린저팜의 미래를 짊어지고 이끌 후계자들로 점쳐지고 있는 광림·광협 형제의 이야기를 현장 대담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취재 엮었다.
글=이준영 대기자 사진=권순옥 기자

“경주마 국산화계획에 박차 가해졌던 시점에 결심,결연한 각오로 시작했는데 마냥 순탄치는 않았어요”
“고비 때마다 말들이 마음을 다잡게 하고 견인했어요”

“종마 자원의 혈맥과 육성마들의 보건·사양관리는 배우는 자세로 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채웁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생산현장 지킬 생각입니다”

한라산의 중산간지대에 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71번지에는 서러브레드 종마와 육성마 등을 방목하는 공간인 방목장들이 골프장의 필드를 방불케 한다.
이용대 용문목장 대표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며 해마다 면적을 확대 구축해 온 초지기반이다.
용문목장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사무동과 종빈마사가 위치한 지점에서 조망하면 지척에 조성되어 있는 골프장 필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풍경으로 시야에 들어오며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인상이 강해진다.
전체 면적이 100만㎡에 육박하는 초지와 방목장 등 목장 부지는 최근 실시된 국내산(제주) 예비 경주마 경매 전·후에 화제에 오르며 관심의 초점이 모아졌던 용문목장과 챌린저팜(대표 이광림)이 공용하고 있는 경주마 생산기반이다.
천연기념물 제주마에 대한 애착과 말산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오래전에 정평이 났던 이 대표가 서러브레드종 생산에 참여했던 때는 경주마 국산화계획에 박차가 가해졌던 지난 1990년대 중반 무렵이다.
이 대표는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초지기반 조성을 선행하고 인근 부지 임차를 통해 부단히 확대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장본인이다.
이 대표는 용문목장 입지 선정과 기반 조성공사를 시작했을 당시, 제반 여건과 자신의 경제적 형편을 기자에게 들려주던 중 “경주마 국산화계획의 실효성과 성공 가능성이 물론 시험 생산을 통해 확인된 가운데 수립되고 추진됐지만 참여 농가들로서는 서러브레드 번식, 생산, 육성 경험이 거의 공통적으로 전무했던 터라 하나같이 새로운 도전이었고,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기자가 “경주마 생산자로서 거의 외길을 달리며 겪은 어려움과 보람, 곡절과 애환을 많이 간직하고 계실 것 같다”면서 메모를 준비하고 경청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국내에서 경주마를 생산, 육성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인데…”라며 손사래를 치며 극구 사양했다.
그러나 용문목장 탐방에 동행했던 말산업저널 기획취재팀원들까지 가세한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결국 말문을 열었다.
“정부와 한국마사회가 공고를 거쳐 본격 추진한 경주마 국산화계획이 실효를 거두고 성공적인 성과를 낳기를 다들 마음속으로 간절히 소망하며 서러브레드 생산, 육성, 공급에 필수 요건인 씨암말 확보에 전념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가시지 않은 시행착오 등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 투자에 따른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때문에 다들 속으로 고민과 걱정이 적지 않았었습니다.
저 역시 예외가 아니었어요. 물론 숙고 끝에 결심한 서러브레드종 경주마 생산 참여였지만 실은 경제적으로 사정이 여의치 못했던 상황에서 결정한 터였기 때문에 솔직히 심적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결연한 각오로 목장의 기초 다지기에 임했었는데, 막상 조성을 시작하고 보니 투자 부담도 부담이었지만 어려움이 당초 예상을 뛰어 넘어 절로 터지는 한숨이 점점 깊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고비도 몇 번 있었어요. 적막한 산중에서 더군다나 척박한 상태였던 부지 위에 경주마 생산목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지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게 온 몸으로 실감된 데다 지속해야 하는 투자와 노력에 따른 결실이 맺어지면서 재투자의 여력이 생기기까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간이 소요되는 경주마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대한 실감이 더해지면서 막막함함에 사로잡혔던 적도 있었습니다.
고비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동기를 부여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만든 녀석들이 있었는데, 제가 길러 낸 예비 경주마들이 데뷔 후 두각을 나타내며 특히 승전보 등 낭보를 접하게 만들었던 경주마들이 그 녀석들입니다.
제게 기쁨과 보람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진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던 녀석들이 저를 가족들 못지않게 견인했습니다.
보다 강한 말, 보다 빠른 말을 생산하는 목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양질의 초지기반 확보와 유지, 관리가 우수한 씨암말 자원 확보 못잖은 핵심’이라는 경주마 생산 이론과 서러브레드 혈통, 번식, 육성 전문가들의 고견을 중시, 초지기반 확대에 최대 역점을 둔 목장경영을 견지해 왔는데, 결실과 결과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명실상부한 리딩팜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많고, 투자와 노력을 더 강화하고 확대해야 할 부문도 적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방목장들을 모두 순찰하고 나면 체력이 점점 달리는 느낌이 강해져 마음이 조급해지곤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챌린저팜을 이끌고 있는 첫째가 경주마 생산목장 경영자로서 열정을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며 실질적으로 제 목장의 번식, 생산, 육성 등 사양관리 전반을 주도적으로 관리해주고 있고 둘째도 틈틈이 자문에 일손까지 거들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첫째는 챌린저팜의 이광림 대표, 둘째는 말 전문 동물병원인 서원동물병원 이광협 원장이다. 이들은 관계가 부자와 친형제지간인 가족이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말산업과 연관 산업에 종사하고 셈이다.
이 대표는 경주마 생산자와 마주(부산경남경마공원)를 겸하고 있는 이광림 챌린저팜 대표에 대해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경주마 생산목장 경영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시각을 부탁하자 “자식 자랑하는 것 같아 쑥스럽다”면서 잔에 남아 있던 생수로 목을 축인 뒤 말을 이었다.
“학교에서 전공한 학문의 연관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직장인, 사회인으로 꿈을 펼치길 마음속으로 바라고 기대했던 터였기 때문에 경주마 생산목장 설립과 경영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자문을 처음 구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의지가 확고하고 목표도 뚜렷하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 알아차리고 용문목장 생산기반을 활용하되 일정 기간 후 경영 자립을 단서로 달아 목장 설립과 독립 경영을 용인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부응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에 증언에 따르면 농촌지역에서 나고 자랐던 이 챌린저팜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기계, 특히 농기계에 호기심이 많았다. 이런 호기심 때문이었는지, 결국 기계공학도의 꿈을 품고 학교와 학과를 선택, 고교에 이어 대학에서 기계관련 학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한 뒤 농기계수리 전담 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계획과 목표를 가다듬던 중에 외환위기가 닥쳐 실행에 차질이 따랐고, 여건 또한 감당이 버거울 만큼 악화, 새로운 진로 모색이 불가피한 입장에까지 처하고 말았었단다.
이 챌린저팜 대표는 전화 인터뷰에서 “진로를 다각적으로 모색하던 중 해마다 일시적으로 달리는 교배시즌 중 틈틈이 일손을 도우며 엿 봤던 우리나라 경주마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생각이 머물러 깊이 고려하게 됐고 나름대로 구상을 바탕으로 미래 설계까지 구체화, 진지하게 설명 드리고 의지를 밝혀드렸었다”고 자문을 구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 대표는 경주마 생산현장에서 낮에는 사실상 목부로 전념하고 밤에는 경주 혈통과 생산 이론을 탐독하는 주경야독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자신의 소유로 경매시장에 내보낸 예비 경주마들이 잇달아 최고 수준의 낙찰가를 기록함으로써 국내 경주마산업계에서는 물론 경마산업계에서 주목되는 인물로 회자했다.
또 올해 경신되기 전까지 국내산 경주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을 보유했던 경주마 생산목장 경영자로서 성공적인 스토리가 TV와 신문 등 매스컴을 통해 전해져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인물로 입에 오르내렸다.
모마의 수유 거부로 생사가 위태로운 자마를 품에 안고 모마 곁에서 밤을 지새운 끝에 기어이 젖을 물리게 해 원래 소유주였던 미국 현지 목장 관계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표시하게 만들었던 이 챌린저팜 대표는 자신이 전공한 학문과 연마했던 기능을 경주마 생산목장 전반에 걸쳐 접목하고 실용화했다.
또 목초 종자 파종에서 웃자라는 목초 예취 등 초지관리와 종마와 육성마들의 운동기구인 워킹머신, 사양관리 전반에 이르기까지 기계화가 가능한 부문과 작업을 파악, 가능한 실현한 한편 각종 농기계 운전과 정비까지 전담하는 ‘1인 5역’을 수행함으로써 용문목장과 챌린저팜의 경주마 생산기반이 탄탄하게 구축되는 변화를 낳았다.
이 대표의 경주마 생산자 겸 마주 활동 병행 구상과 목표 설정에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복무를 마치고 석사 과정을 이수한 뒤 곧바로 미국 켄터키 소재 경주마 목장에서 연수를 자청, 2년여의 연수기간 중 경주마 보건과 사양관리는 물론 번식 생산, 육성, 사양관리 전반을 현장 중심으로 학습하고 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한 뒤 귀국, 제주시 화북동에 말 전문 동물병원을 개설했던 이광협 서원동물병원장의 자문과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회자했다.
이 서원동물병원장은 용문목장과 챌린저팜을 비롯해 제주도 내 경주마 생산목장들의 씨암말과 신생마, 육성마 등 소중한 유전자원들에 대한 진료와 수술, 상담을 동북부지역을 위주로 펼치며 교배시즌 중 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주야를 불문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마의’로 통하는 주인공이다.
이 원장은 교배시즌이 종료되고 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각 경주마 생산목장에서 출산된 신생마들의 이유가 끝나면서 현장 진료 수요가 일시적으로 뜸해지며 여유로워지는 시기에 틈을 내어 주로 미국 현지 목장과 경매장에서 이뤄지는 용문목장과 챌린저팜의 종마 자원 확보에 동행, 관찰과 판단에는 물론 최종 선택과 구매에 자문역을 수행해 왔다.
용문목장의 이 대표가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는 씨수말 스트라이크어게인(STRIKEAGAIN·2006년생·16전5/2/1 수득상금 21만 달러), 능력이 한창 무르익고 있던 무렵에 출전한 경주 중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은퇴 후 번식 용도로 전환됐던 챌린저팜 이 대표 소유의 씨수말 래칸터(RACONTEUR·2009년생·12전3/2/2 수득상금 16만3000달러)의 선택과 구매에도 이 원장의 자문과 조언이 크게 반영됐다.
이 원장은 또 용문목장을 비롯한 제주도내 경주마 생산 주체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영농조합법인 제주스탤리온스테이션 소유 씨수말 와이와이와이(WHYWHYWHY·2000년생·9전3/1/1 수득상금 31만5000달러)의 구매 때도 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씨수말 마사와 전용 방목장에 이어 암·수 육성마 방목장, 종빈마와 신생마 마사를 차례로 안내하며 세세한 설명을 곁들였던 용문목장 이 대표는 “와이와이와이와 스트라크어게인은 올해 교배시즌부터 종부활동을 본격화했다. 래칸터는 도입 당시 체격이 좀 왜소해 보여 걱정이 될 만큼 신경이 쓰였는데 그 새 몰라보게 달라졌다”면서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용문목장이 사양관리 중인 씨암말은 마명들이 경마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소서노를 비롯해 나하, 환상신화, 애머랜스, 샤베이비 등 총 23두다. 이들 씨암말의 산지는 미국산 18두, 한국산 5두, 영국산이 1두로 미국산 비중이 절대적이다. 하나같이 신중을 기해 엄선했던 씨암말들이다.
현황판엔 올해 교배시즌 중 용문목장과 챌린저팜 수유 씨수말과 KRA 소유 씨수말들과 각각 배합이 이뤄진 가운데 19두 수태가 확정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챌린저팜의 씨암말 사양관리 현황판엔 자마가 국내산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던 하버링과 2008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였던 절호찬스를 비롯해 슈가립스, 인트리가, 보니비, 킬코캐슬, 서광신화 등 24두의 마명이 기재돼 있었다. 자마들이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냄으로써 능력과 잠재력이 가늠돼 경마 창출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했던 마명이 태반이다.
챌린저팜 소유 씨암말들의 올해 교배시즌 중 배합 역시 혈통 측면이 중시된 가운데 비교적 고르게 이뤄졌음이 현황판에 기재된 씨수말들의 면면이 뒷받침해주었다. 수태율도 양호한 수준으로 판정돼 있었다.
용문목장과 챌린저팜은 경주를 통해 자질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종빈마 자원과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가늠된 씨암말 후보들을 주목, 면밀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을 토대로 구매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경영방침을 초지일관 견지해 왔다.
특히 모래주로뿐인 국내 경마장의 경주로 여건을 종빈마 선택과 구매에는 물론 교체 및 도태에 적극 반영, 모래주로에 강한 특성이 경주 전적과 성적을 통해 나타났던 혈통의 후대들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자원을 매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 결과 생산가치가 떨어지고, 낮은 것으로 도출된 자원에 대한 과감한 도태를 병행해 왔다.
용문목장은 지난 2001년 한국마사회로부터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된 이후 2007년과 지난해 각각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됐었다. 반면 챌린저팜은 2007년과 2008년 거푸 최우수 목장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용문목장과 경영 자립을 앞당겨 실현한 셈인 이광림 대표가 경영하는 챌린저팜은 또 한 차례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올해 상반기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 상금 수득 및 성적 결산 결과, 생산자 부문 순위가 각각 15위와 4위에 랭크됐기 때문이다.
경주마 생산기반에 대한 순찰과 종빈마, 신생마, 육성마들을 빼놓지 않고 면밀히 살피는 일은 거의 매일 반복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대담 중에 “지금까지 지양해 온 육성마 개별 거래를 계속 견지할 방침이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불가피한 사유나 변화가 없는 한 계속 고수할 방침”이라고 답했었다.
또 “언제까지 생산 현장에서 말들과 애틋한 교감을 나누고 토닥토닥하실 계획이시냐”는 질문에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말들과 함께할 생각”이라면서 방목장에서 무리지어 이동하는 육성마들에게 잠시 눈길을 돌렸었다.

이준영 대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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