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복 기수
- 3회 기승해 3승 거두며 퍼펙트 우승!
- 한달여의 고전 끝내고 훨훨 날았다!

데뷔 2년차의 설동복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8일 금요경마에서 설동복 기수는 3회 경주에 기승해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완전무결한 성적을 올리면서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금요경마 제 2경주에 첫 출전한 설 기수는 해당경주에서 인기 2위를 기록한 ‘영원승부’(26조 방동석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 최하위로 그다지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차츰 앞선과의 거리차를 줄였고, 마지막 코너에서 3위로 올라선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해당경주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파이터’(유현명 기수)를 1과1/2마신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경주에서는 인기 7위의 ‘무패전적’(23조 한상복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전반에 걸쳐 3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로 나선 이후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켜내면서 복승식 28.0배와 쌍승식 74.3배를 선사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기승이던 9경주에선 인기 4위를 기록한 ‘희망메신저’(23조 한상복 조교사)에 기승해 선입권에서 차분한 경주를 펼친 후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권을 공략하며 우승을 차지, 이날 세 번의 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해 7월 첫 데뷔전을 치렀던 설동복 기수는 처음 4개월 동안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도 항시 대기만성형 기수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에 2승을 올린 이후 3월 경마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설동복 기수는 지난주 금요경마에서 승률 100%라는 호쾌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설동복 기수는 금요일 9경주에서 ‘희망메신저’에 기승해 경주를 펼치던 중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에서 내측사행을 하면서 타마필의 주행에 영향을 주면서 2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을 받아 이번 주는 기승을 할 수 없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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