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 기수
-10일 제10경주 ‘부전자전’으로 우승
-독특한 기승술로 또다른 괴물 용병 탄생의 기대치 높여

새로운 용병 신이치 기수가 국내 데뷔 첫 날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제10경주에서 ‘부전자전’에 기승한 신이치 기수는 막판 가공할만한 말몰이로 추입에 나서 4마신 차 우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주 만에 우승을 거뒀음은 물론,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말몰이를 선보여 경마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 간사이권의 소노다&히메지 경마장 출신의 데라치 신이치 기수는 1997년 4월 데뷔 후 같은 해 5월 21일 마수걸이 우승을 거뒀다. 2008년 쿠로시오 국화상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으며 2011년에는 지방통산 3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방경마 통산 전적은 7006전 399승 2위 503회로 승률 5.7%, 입상률 12.9%다. 지난 2013년은 614전 41승 2위 40회를 기록했으며,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2014년의 기록은 150전 7승 2위 10회로 양호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여받은 면허기간은 4개월이지만, 신이치 기수의 희망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기승 한계 중량은 53kg.
현재 국내에서 활약 중인 용병 기수는 총 4명으로 이중 후지이, 홀랜드, 다나카 기수 3명은 부경 소속이며, 서울에는 이쿠야스 기수 단 한 명 뿐이다. 지난 2013년 두소 기수와 제롬 기수가 야심차게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으나, 적응에 힘겨움을 토로하며 귀향하고 말았다. 반면, 지금까지 남아 활동 중인 4명의 용병 기수들은 토종 기수를 긴장시킬 정도로 맹위를 떨치며 한국 경마를 주름잡고 있다. 특히 이쿠 기수와 홀랜드 기수는 각자의 경마장에서 올시즌 다승 2위를 기록하며 리딩자키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17년의 기승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이치 기수의 수혈로 서울 경마에 새로운 바람이 일 수 있을지 많은 경마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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