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 30일(일) 서울경마공원 전경주 취소로 부산 6개 경주와 제주 1개 경주 교차 시행
- 98년 이후 총 8차례 경마 중단 및 취소 발생

지난 30일 일요경마가 경주로 불량으로 인해 전면 취소되고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 경주를 교차 시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요일 전경주 취소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경주로가 극히 불량해 기수 및 경주마의 안전과 정상적인 경주진행이 어렵다는 서울경마장기수협회(회장 김동균)의 요청에 따른 것.
기수협회는 이날 새벽훈련을 마친 기수들이 경주로 노면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층별로 진흙뻘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구분되는 등 최악이라는 토로에 따라 8시 30분경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상적인 경마시행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9시 10분경 기수 전체모임을 통해 기수들의 의견을 청취해 시야확보는 물론 기수와 경주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 경마시행이 어렵다는 뜻을 마사회에 전달했다.
9시 20분경 마사회 김병선 재결처장를 비롯해 핸디캡퍼, 주로팀 관계자와 20여명의 기수로 구성된 합동주로점검팀이 경주로 실사에 나섰고, 경주로 상태가 정상적인 경주를 시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마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경주로 배수 및 정비작업에 나섰다. 10시 30분경 기수협회는 전체모임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기승불가라는 입장을 결정하고 이를 마사회에 통보하였다.
이미 서울경마공원에는 일요경마를 즐기려는 경마팬들이 입장을 한 상태였으나 1경주 예시를 앞두고 마사회에서 경주로 정비관계로 1경주 예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과 함께 경주로 정비 장면을 모니터로 방송했다.
하지만 결국 11시 20분에 마사회는 방송을 통해 ‘전날 내린 강우로 인해 경주로 상태가 불량하여 경마의 공정한 시행이 곤란하고 기수와 경주마의 안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돼 일요일 전경주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일요경마가 전면 취소된 이후 마사회는 당초 4개경주가 교차경주로 예정되었던 부산경남경마를 6개경주 전체를 교차경주로 시행하고, 제주 3개 경주(7,8,9경주)를 교차경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교차경주는 12시 40분에 부산 1경주가 시행된 이후 3시 40분에 6경주가 발주했으며, 이후 4시 10분에 제주 7경주가 교차시행 되었다. 하지만 이후 제주 8,9경주는 짙은 안개로 인해 취소되면서 교차경주는 최종 7개 경주가 시행됐다.


08시 30분 : 서울경마장기수협회 긴급이사회 개최해 주로불량으로 인한 경주시행 어려움 논의
09시 10분 : 기수협회 전체모임을 갖고 기승불가 확인 후 마사회 통보
09시 20분 : 마사회, 기수협 합동 주로점검 실시
10시경 : 마사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주로팀에서 경주로 배수 및 정비작업 실시
10시 30분 : 기수협회 전체모임에서 최종 기승불가 결정 및 통보
11시경 : 경주로 배수 및 정비작업 관계로 1경주 예시지연 방송
11시 20분 : 마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일요경마 전면 취소 및 부산,제주 교차경주 시행 발표
11시 30분경 : 정금석 서울경마본부장 일요경마 전면취소에 따른 사과 방송
12시 40분 : 부산 교차 1경주 발주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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