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
- 경주취소에 따른 불행한 사태는 없었다!
- 일부 경마팬, 입장료 반환 및 전문지 환불 과정에 불만 토로

지난 주 입장입원이 많은 일요경주가 경마팬이 입장한 가운데 취소되었지만, 별다른 사고없이 교차경주로 이어졌다.
일요경마 제1경주 발주시각을 30여분 앞둔 서울경마공원에서 예시장에 출전예정마들의 예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집했던 경마팬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이후 마사회가 10시 40분경 경주로 보수 및 정비작업 관계로 예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과 함께 모니터를 통해 경주로 작업장면이 나오면서, 경마팬들은 배수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경주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주로 불량으로 인해 일요경마 전 경주가 취소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많은 경마팬들 사이에서 다소 소란이 일었고, 정확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팬들 사이에선 기수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경주가 취소됐다는 근거불명의 소문이 확산되었다.
상당수의 경마팬은 비가 내린 토요일에도 경주가 진행됐는데, 비가 그치고 경주로 상태도 더 나아 보이는데 경주를 취소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취소가 공지된 이후 많은 경마팬들이 관람대를 벗어나 예시장 근처에 운집하는 등 과거 소요사태로 번진 경마중단 때와 엇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구관람대와 신관람대 후면 중간지점에 전투경찰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하면서 일부 화가 난 경마팬이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려 긴장도를 높이기도 했지만, 경마팬이 나서서 실랑이를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적지 않은 경마팬이 서울경마공원을 벗어나 집으로 향하면서 기승을 하지 않는 기수들과 많은 경마팬을 기다리게 한 마사회에 대해 성토를 하였고, 입장료 환불 및 전문지 환불을 위한 혼잡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경마팬이 서울경주의 취소로 집으로 향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경마팬들은 마사회에서 부산경마와 제주경마의 교차경주 시행을 알리면서, 차츰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다행히 경주취소에 따른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마팬은 과거와는 다른 매우 성숙한 자세를 보이면서 부산경마와 제주경마를 즐겼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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