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주에 출전한 말들 중 2두가 같은 조교사 소속이거나 동일 마주의 말이 출전하는 것을 가끔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 경마 고객은 어떤 관점에서 경마 예상을 하는지 궁금하다. 막연하게 두 마리가 모두 입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는 어느 한 마리는 입상을 하고 어느 한 마리는 입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2마리가 1착과 2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이런 경주에서 조교사의 작전은 어느 한 마리를 우승시키기 위해 다른 한 마리를 희생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조교
우리나라 경마공원의 전체 기수들 중에 낙마를 해 보지 않은 기수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그만큼 기수에게 낙마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과거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 중 낙마를 해서 저세상의 별이 된 기수가 4명이나 된다. 그리고 낙마의 충격으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기수도 있었다. 필자도 기수시절 경주 중 낙마사고로 4개의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찔러서 호흡곤란에 이르렀고 급히 지정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해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실에서 마취할 시간도 없이 바로 양쪽 옆구리를 찔러 관을 삽입하여
경주마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말이 갖고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워낙 능력치가 높아 연승을 계속 이어가는 말을 제외하고는 경주성적에 굴곡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경주성적이 상승과 하향곡선을 어떻게 그리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인간도 아무리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슬럼프가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동물이 하는 경마에서 경주마의 상승세와 하향세는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승세와 하향세를 어느 시점까지 이어가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 즉, 상승세와 하향세의 변곡점을 찾는
경마에서 절대적으로 우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하는 경주가 있다. 모든 예상지에서 축으로 잡히는 경주마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주에서 축으로 잡힌 말이 1착과 2착을 할 확률은 대략 70퍼센트를 넘지 못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30퍼센트는 무너진다는 뜻이다.그러면 이런 말이 왜 무너지는 것이며 경마팬의 입장에서는 어떤 관점에서 예상을 보아야 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대다수의 경마팬은 연승하는 말은 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상태가 존재한다. 그 말이 어떤 상태에서 우승을 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번
사자성어에 용호상박과 같은 의미로 창과 방패라는 단어가 있다. 창과 방패의 어원은 중국 초나라의 상인이 창과 방패를 팔면서 창은 어떤 방패로도 막지 못하는 창이라고 하고 방패는 어떤 창으로도 뚫지 못하는 방패라고 이야기 한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끝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언론에서는 창과 방패라는 표현을 썼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를 두고 한 말이다. 결승전 경기는 언론에서 이야기 한데로 창과 방패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메시가 2골을 몰아넣고 승부차기
신마 경주의 일반적인 개념은 주행검사 후 경주에 3회 이내 출전한 말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확실한 능력지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신마들의 능력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자료는 주행검사 결과와 한두 번 경주에 출주해서 얻은 성적이 전부이다. 주행검사의 성적도 대부분 전 능력을 발휘하여 얻은 성적이 아니기 때문에 신마의 능력을 정확하게 추리하기가 어렵다. 2세 신마는 출주 경험이 늘어나면서 승부근성, 경주감각, 스피드와 지구력, 유연성 등이 길러지게 되는 시기이므로 말의 능력 변화가 큰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1000미터에서는 좋은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유독 호흡이 잘 맞는 것을 일컬어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부부의 금실이 좋은 것을 찰떡궁합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경마의 세계에서도 말과 기수가 찰떡궁합인 경우가 있다. 기승실력이 좋은 기수가 기승할 때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도 특정기수가 기승할 때면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있다.출전마의 컨디션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말몰이가 좋은 기수가 기승했을 때보다도 그렇지 않은 특정 기수가 기승을 했을 때 유독 성적이 좋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사람으로 비유하지면 어떤 여성이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모든 스포츠와 관련된 선수와 감독에게 우승은 목표이고 기쁨이다. 그리고 많은 우승 중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는 우승이 있다. 경마에 있어 남다른 우승은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것과 100승과 200승과 같은 의미가 부여된 것도 기억에 남는 우승 중에 하나이다. 필자도 지난 8월 7일 2경주에서 “선더크라운”이 우승을 하여 400승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400승을 기록하는 날 기쁨보다도 씁쓸함이 더 크게 밀려왔다.그 이유는 마음고생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7.24일 “한센이천”을 가지고 399승을 했다. 나는 400승은 한주 후에
경주마인 더러브렛은 냉혈종이다. 냉혈종은 피가 차가워서 냉혈종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추운 지방에서 잘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냉혈종이라고 부른다.개들은 더위를 극복하기 위하여 입을 벌리고 혀를 헐떡거리면서 몸 안의 열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러나 경주마들은 더위를 떨칠 수 있는 뚜렷한 묘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혹서기에 말이 훈련을 마치고 마방으로 돌아오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기도 한다. 운동기 질환도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혹한기보다 혹서기에 컨디션이 저하되어 채식상태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경우는 열
경주마의 각질은 존재한다. 경주마의 각질이란 경주를 전개할 때 나타나는 주행의 형태를 말한다.경주마의 주행 형태는 크게 5가지로 나눈다. 첫째, 도주형이다. 도주란 선두그룹을 크게 앞서서 혼자 달리는 형태이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성격이 급한 말들이 많다. 그래서 도주마의 승패는 얼마만큼 힘 안배를 충분히 많이 하고 달렸는지가 관건이다. 이런 말들은 비가오거나 주로가 질퍽거리는 상태일 때 우승확률은 더 높아진다.그러나 힘 안배를 충분하게 하지 못하게 되면 졸전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둘째, 선행형이다. 선행이란 도주형과 달리 선두그
경마에서 우승마를 추리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기수의 부담중량이다. 핸드캡 또는 별정 경주의 경우 부담중량의 차가 많게는 8㎏ 차이가 난다. 경주마가 싣고 달려야 할 무게의 차이가 8㎏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평소의 부담중량 보다 2~3㎏ 더 싣고 무너지는 말들도 많다.필자의 경우도 부담중량이 57㎏ 이상 되는 말을 출전시킬 때면 기수선정에 고민을 많이 한다. 기승 실력이 좋은 기수를 기승시켜 57㎏에 출전할 것인지, 아니면 감량기수를 태워서 53㎏에 출전할지를 심사숙고하게 된다.이런 경우 경
경마도 다른 스포츠와 같이 경주 작전이 중요하다. 야구를 대표했던 감독 중에 맹장으로 불렸던 김응룡 감독과 덕장으로 불렸던 김인식 감독이 있었고 지장으로 불렸던 김성근 감독이 있었다. 맹장은 비교적 공격적인 전략을 많이 활용한 경우이고 덕장은 선수들을 믿고 여러 가지 작전보다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작전을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지장은 선수들의 세밀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기록 야구를 선호하는 경우이다. 그러면 경마에도 맹장과 덕장이 있을 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김영관조교사가 맹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리하고 있는 말들의
모든 스포츠에는 작전이 있다. 작전이 없는 것이 곧 작전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경기에서 패할 확률이 커질 수 있다.경마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경주가 펼쳐지는 동안 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 전에 수립했던 작전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경마에서 기수는 배우이며 조교사는 영화감독이다. 기수는 주연배우이며 조교사는 연출자인 것이다. 경마의 창출자인 말과 기수와 조교사는 어느종목 못지않게 호흡의 일치가 중요하다. 경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경주 출주 전 기수와 조교사는 경주작전을 수립한다. 경주작전을
영상=권승주 마방산책(바로가기)기사 하단부에 미국 현지 경매 참가 2,3탄 영상이 있습니다. 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OBS 브리지업 경매에 참여했다. 미리 계획된 경매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결정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바빠졌다. 여권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여권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비자도 내야 했다.그리고 이번 “브리지업” 경매에서 상장된 1160두 중 관심을 가질 말들을 정리해야 했다.“브리지업” 경매는 200미터를 전 능력으로 달려서 타임과 달리는 모양새 등을 볼 수 있는 경매였다.이번 경매에서 마주가 구입 할 수 있는
영상=유튜브 '권승주 경마산책'(바로가기) 경마공원을 거쳐 간 수많은 말들 중 운동기 질환을 전혀 앓지 않고 은퇴한 말들도 많지만 그와 달리 이런저런 운동기 질환을 극복한 말들도 있으며 안타깝게도 극복하지 못해 출중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마공원을 떠나가는 말들도 많다. 이것은 경주마에게는 피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 필자도 기수와 조교사를 하면서 인연이 되었던 수많은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트랙에서 멋지게 달려보지 못하고 은퇴를 하는 것이 더 슬픔으로 다가 올 때도
달리기 시합에 있어 인간이나 말이나 적정거리가 있다. 인간의 경우 100미터 선수가 마라톤을 우승할 수 없고 마라톤 선수가 100미터를 우승할 수 없다. 이와 같이 극단적인 비교가 아니어도 100미터의 1인자가 400미터의 1인자가 되기 어렵다.과거에 필자는 한국마라톤의 보배 이봉주선수가 현역으로 있을 때 그를 지도한 오인환 감독과 함께 몇 차례 식사를 같이한 적이 있다.이봉주 선수는 필자와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한 후배이기도 하지만 그를 지도한 오인환 감독 역시 필자와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직속
경주마의 주파기록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 경마고객의 답변은 주파기록이 곧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이 일반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육상 기록과 말의 경주 기록은 여러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인간의 육상에서는 일정 기준의 풍속이 넘으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경주마의 경우는 여러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다. 주로의 모래 깊이와 수분함수율, 출주당시의 풍속 등에 따라 주파기록에 차이가 나게 된다. 즉 주파기록은 베팅의 참고자료로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
각종 운동종목에 있어 적당한 출전주기가 있다. 복싱과 마라톤의 경우 4~5개월 정도가 적당한 출전주기라고 한다. 경주마의 경우 적당한 출전주기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 그것은 출주거리와 계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정상적인 출주주기와 관계없이 해당 마필이 한 달에 벌어들인 수득상금과 출주수당이 출주주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말의 출주주기는 짧게 2주에서 휴양마의 경우에는 1년 만에 경주에 출주하는 말들도 있다. 경마공원의 평균 출주주기는 대략 4주이다. 이러한 출주주기가 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출주주기이지만 또
영상=유튜브 '권승주의 마방산책'(바로가기) 2022년 4.3일은 김혜선 기수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3개의 특별경주를 모두 우승하였기 때문이다. 4경주의 말레이시아트로피, 5경주 중국트로피, 6경주 일본트로피 경주를 모두 우승한 주인공이 되었다. 그것도 여성기수가 말이다. 이러한 사례는 김혜선 기수가 처음이며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4경주에 출주한 운주으뜸은 인기순위 3위였다. 선행전개로 승리를 이끌었고 2위와 5마신 차이 다. 5경주 일념통천은 인기순위 3위였고 이 말도 선행으로 2위와 4마신의 간격으로 우승을 했다.
꽃피고 삼라만상이 푸름을 더해가는 3월이 되면 암말에게 발정이 찾아온다. 암말에게 발정이 오면 그 냄새를 맡은 수말도 덩달아 흥분을 한다. 발정에 민감한 암말과 수말은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쉽게 흥분하여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마방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암말은 1년 중 3월에서 6월까지 발정기를 맞는다. 이성을 갖고 있지 않은 동물에게 발정이 오게 되면 생식 본능을 참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가끔 예시장에서 발정이 온 암말을 확인할 수 있다. 암말은 외음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그곳을 열고 닫는 행동인 윙킹을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