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전세계 120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다. 그러나 입문하기에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스포츠다. 제대로 입문하지 않을 경우 루머에 휩쓸리거나 소위 소스(간다 안간다는 정보)에 의존하는 형태가 되고 만다. 렛츠런파크 서울(과천에 있는 서울경마장)에 가면20, 30대를 위한 공간, 놀라운지가 있다. 놀라운지는 20, 30대 초보 경마팬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놀라운지’에서는 초보들을 위한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경마를 전혀 이용해보지 못한 고객들이라도 배울 수 있다. 강좌도 한 수업 당 50여 명이 수강할 정
연속 장애물 앞에서 낙마‘머슬’과 두 번째 경기에 참가한 난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경기 입장 전부터 집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낙마의 징조인지 녀석은 좀처럼 집에서와같이 자신감 있게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했다. 코치님은 좋다고 했지만 내가 느끼는 기분은 영 신통치가 않았다. 녀석이 워낙에 겁이 많아서 연습 장애물을 높이 뛰기 때문에 코치는 좋아 보였던 듯싶다. 어쨌거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는 경기장으로 입장을 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이 녀석의 심장 박동이 내 다리에 그대
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 재도입이 핵심 쟁점입니다. 본지에 관련 내용을 기고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전 공정본부장은 토토나 복권의 법체계를 본 받아 한국마사회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며 구체적 실행 방안과 그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본지는 저자의 △토토와 복권의 민간 위탁 소형 판매점 방식에 의한 성공 전략 △경마장 안에서 발매 자구가 경마 발전에 미치는 해악 △온라인 로또 복권 도입 법안 개정 벤치마킹 논문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후에는 토토의 타 사행산업 형평성 저해, 한국마사회법과 말산업육성
말산업은 인간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그 중심에는 ‘재활승마’가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일천하고 미약하지만, 의식 있는 전문가들과 현장가들은 오래전부터 재활승마 연구를 지속해왔다. 자원봉사자의 절대적 필요, 보급 방식의 다양화 등 현안이 산재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발전 의지와 더불어 한국재활승마학회와 한국마사회 등 재활승마 관련 기관과 협회도 힘을 모으고 있다. 재활승마로 친근하고 안전한 말산업, 국민에게 다가가는 말산업을 실현할 때다.이런시기에 ‘재활승마’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
유소년(어린이) 승마를 통해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를 활성화시키는 일선 승마장의 행보가 화제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승마장 궁평캠프는 4월 5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년간 화성 해운초등학교 전교생 54명을 대상으로 무료 승마교실을 운영한다.기존에도 지역 유소년들을 위한 무료 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이란 기간 동안 승마교실을 연 사례는 없었다. 농어촌 지역에 있는 많은 학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함께 점차 학생 수가 줄어들
친근해보이던 그놈난 그놈을 처음 기승한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보이워크’를 탈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푼 나는 기승 준비를 해 그놈을 마장으로 데리고 갔다. 회장님께서 먼저 기승을 하셨고, 난 하나부터 열까지 녀석의 특성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회장님의 기승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회장님은 처음 기승할 때 운동을 한 지 오래되어서인지 약간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괜찮아져 고삐를 길게 잡고 평보를 하셨다. 평보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늠름하고 멋지게 보이던지. 그놈도 갖은 똥폼을 잡으면서 마장에 자기 혼자만
본 기고문은 「사회연구」(2016년 통권 제1호, pp. 9~56)에 실린 김종국 한국마사회 전 공정본부장의 ‘사행산업 도박중독유병률 활용 정책에 대한 고찰(공동 저자 이홍표 교수)’입니다. 한국연구재단 학술지인 ‘한국사회조사연구소’의 「사회연구」에 실린 본 기고에서는 국내 합법 사행산업에 대한 과도한 확산을 방지하는 규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도박중독 유병률’의 산정 방식과 적용상의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병률 조사에 대해서는 사감위 출범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논란이 많았기에 유병률 조사의 문제점이 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입은 말산업이 이미지 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 가운데서도 우선 순위에 밀려 종사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올 초 발표 예정이었던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 종합계획 발표가 늦어지며 말산업 현장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0일, 전남 나주 소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농식품 포럼’ 발족식을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농업·농촌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 자리
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말산업학과 학과장으로 말 전문 수의사이자 마학자(馬學者, hippologist)로 알려진 양재혁 교수의 말 기초 과학과 용어 정리에 관한 글을 연재 중입니다. 그간 말의 외부 명칭과 뼈대에 관한 해부학 용어 정립과 소화 생리에 관한 글을 소개했고 이번 호부터는 발굽 지식을 담은 『말발굽학』을 연재합니다. 2016년 3월 발간된 『말발굽학』은 발굽의 구조, 기능, 관리 및 보건관리학과 질병을 다룬 말발굽 지침서입니다. 양재혁 교수는 을 통해 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는 일이 학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지에
한국마사회는 4월 12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마주를 모집하고 있다. 규모는 70명 내외로 모집 부문은 조합마주를 제외한 개인·법인·특별조합마주 들이다. 지금까지는 필요할 때마다 마주를 모집했다. 올해부터는 상시 모집 체계를 구축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마주를 대상으로 교차 등록도 허용했다. 안정적으로 마주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모집 기간에 맞춰 급히 서류를 준비해야 되는 신청인들의 불편도 해소했다. 연중 신청자를 모집하되 분기별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마주를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교차 등록은 장기적으로 통합 마주 도입 기반을 마련하
까탈스러운 암말‘레이디호크’는 호주에서 수입되어온 아주 까다로운 암말이었다. 체형은 아주 호리호리했으며, 털이 아주 부드러운 녀석이었다. 만약 녀석이 사람이었다면 ‘피부 미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끄럽다고 할까? 하지만 ‘레이디호크’의 성격은 꽤 도도한 구석이 있었다. 내성적인 데다가 비위를 맞추기 힘든 까탈스러운 여성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였다.사회 초년을 함께하다군 전역 후 난 바로 손범용 경남승마협회 회장님의 회사인 동아수산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경남승마협회에는 좋은 말들이 여러 마리 있었다. 그중에 ‘
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말산업학과 학과장으로 말 전문 수의사이자 마학자(馬學者, hippologist)로 알려진 양재혁 교수의 말 기초 과학과 용어 정리에 관한 글을 연재 중입니다. 그간 말의 외부 명칭과 뼈대에 관한 해부학 용어 정립과 소화 생리에 관한 글을 소개했고 이번 호부터는 발굽 지식을 담은 『말발굽학』을 연재합니다. 2016년 3월 발간된 『말발굽학』은 발굽의 구조, 기능, 관리 및 보건관리학과 질병을 다룬 말발굽 지침서입니다. 양재혁 교수는 을 통해 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는 일이 학자의 본분
사감위의 규제를 받는 사행산업 중에는 사감위의 규제로 비대칭적 피해를 보는 경마산업이 있는 반면 사실상 규제가 없어 매년 급격히 성장하는 업종이 있다. 경마는 2012년 전후로 매출 총량의 달성 수단이 막혀 배정된 매출총량을 달성하지 못한 반면, 토토와 복권(로또가 복권매출총액의 95%이상)는 주어진 매출 총량을 초과하는 년도가 잦아졌다. 토토와 복권은 사감위 출범(2008)시 사행산업 전체에 대한 매출액 비중을 중심으로 유병률을 반영해 매년 매출 총량을 부여받는다. 2009년부터 토토와 복권은 매출액 배정된 총량을 매년 초과해왔다
용인시승마협회는 3월 28일 대한승마협회 및 경기도체육회의 정식 승인 절차를 밟아 ‘용인시 승마단’을 정식 출범시켰다. 이번 승마단 창단으로 인해 말산업특구인 용인시의 승마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승마단 창단에는 장정수 신임 회장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2월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장 회장은 지난해 말 용인지역 승마인들이 참석한 승마인의 밤 간담회 자리에서 승마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승마단 창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인시 승마단은 전 승마국가대표 선
새롭게 구성된 경기도승마협회1987년. 난 대학교 2학년이 됐다. 아시안게임의 좋지 않은 기억을 가슴에 묻고 다시 승마를 시작한 것이다. 당시 경기도승마협회 회장님이 바뀌면서 승마장의 위치도 바뀌었다. 새로운 회장님이 운영하는 승마장에서 다시 운동을 하게 된 거다. 새로운 구성된 경기도승마협회에는 여러 마리의 말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호주에서 수입되어 온 ‘제네랄리’란 녀석과 다른 두세 마리를 기승하며 운동하게 됐다. 당시 경기도승마협회에서 운동하는 것은 이제까지 어느 곳에서 운동하는 것보다도 훨씬 좋은 분위기였다. 운동만 열심히
한국마사회법 제2조 정의, 제1호에 따르면, 경마(racing)란 ‘기수가 기승한 말의 경주에 대하여 마권(승마투표권)을 발매하고, 적중한 자에게 환급금(배당금)을 지급하는 행위’다. 불법경마란 한국마사회법에 규정된 경마규칙에 의하지 아니한 일체의 불법·탈법적 경마 행위를 말한다. 2005년 로또복권의 구매 대행이 성행하자 사설마권업자도 일반인들에게 마권을 구매해준다면서 구매자로부터 구매 자금을 모아서 일부는 구매하고 일부는 착복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따라서 한국마사회법을 개정해 ‘영리의 목적으로 마권구매를 대행 또는 알선하거나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이 집결하여 2개월간의 시리즈 경주를 거쳐 세계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두바이월드컵 경마대회가 막을 내렸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호주 일본 대한민국 등 18개국 국가대표 말들 217두가 모래바람이 이는 두바이에서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의 질주를 끝마쳤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세계 18개국의 국가대표 말들 217두가 모래바람이 이는 두바이에서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의 질주를 끝마쳤다. 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한 2017 두바이 월드컵 대회는 3월 25일 결승전 시리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경마는 올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