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원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 기승술을 늘리다보면 수입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정시원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0/10/04 (28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신장 163cm)
통산전적 : 671전(54/50/54/60/46) 승률 : 8.0 % 복승률 : 15.5 %
최근 1년 : 141전(12/8/16/11/4) 승률 : 8.5 % 복승률 : 14.2 %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나?
▲ 부모님과 2남 1녀 중 장남이다.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제주도 우도가 고향이고 제주 공고를 졸업했다.

- 군대문제는 해결되었는가?
▲ 공익근무를 했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기수란 직업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는데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사장님이 우연히 기수란 직업을 소개했었다. 그 당시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이후 기수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는데 합격을 하고 지금 기수로 생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연한 계기가 운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일에 대해서는 ‘잘되었다고 자만하지 말고 안 되었다고 실망하지 말자’ 이고, 생활은 ‘즐겁고 재미있게 살자’ 라는 생각을 하며 지키려고 하고 있다. 어떤 일에 대해 하나의 결과가 끝이 아니기에 변화를 주고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가 있다.

- 올해 프리기수로 전환을 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프리기수가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견해가 많은데 왜 프리기수로 전환을 했는지?
▲ 수입을 생각하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금 보다는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돈에 대한 미련보다는 실력을 키우는 기회를 만들자고 결정을 하였다. 소속 조에 속해 있을 때에는 소속조 마필을 열심히 만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프리기수의 장점은 여러 마방의 특징이 다른 마필들을 기승하다 보면 기승술도 늘 것이고 열심히 기승수를 늘리다 보면 수입이라는 것은 부속적으로 따라오지 않겠나 생각을 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와 경주마가 있다면?
▲ ‘픽미업’이 가장 생각이 나는데 이 마필을 타고 1군에서 처음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력이 짧아 추입마를 기승해본 기억이 없었는데 ‘픽미업’이란 마필을 타고 우승을 하면서 추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낌은 받았던 기억이 생생해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 최근 기승한 마필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 있다면?
▲ ‘브라운뷰티’를 꼽을 수 있겠는데 훈련시 실전에 맞게 코스를 선정해서 훈련을 수행했었는데 경주에서 훈련시킨 코스 그대로 뛰어주며 우승을 일구어 낸 마필이라 아마도 다음 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마필이다.

- 복색에 담긴 의미가 있는가?
▲ 제주도 바닷가 출신이라 하늘의 하늘색과 바다의 푸른색을 좋아해서 만든 복색이다.

- 취미는 무엇인가?
▲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과거에는 직접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 조금 게을러져서 관람을 즐기는 편이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모든 마필에 다 적응을 해야 하고 각각의 스타일에 특징이 있어 딱히 어떤 스타일이 좋다고 선택하는 것보다는 ‘선입’이 작전하기가 편하다는 것이 마음 적으로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2년 전 ‘터보파워’를 주행검사 하던 중 허리부상을 당해서 2개월간 병원에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기승횟수가 줄어들고 기승횟수가 줄어들다 보니 성적도 안 나오고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았다. 그때라기보다 부상을 당해 기승을 못하고 있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기승하기 까다로운 마필이나 악벽이 심한 마필들을 많이 고민하고 많은 고생하면서 경주에 출전을 해서 우승을 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성격이 낙천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된다. 하면 된다. 포기란 없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 반대로 자신의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마음이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각각 장점이 있는 선배들을 좋아한다. 문세영 선배는 힘도 좋고 자리 잡기가 탁월한 점이, 조경호 선배는 승부사 기질이, 최범현 선배는 물 흐르듯 조용히 죽인다고 표현할 정도로 전개능력이 좋다. 세 선배의 기승술에 감탄을 느끼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 절진한 동료나 후배가 있다면?
▲ 24기 기수인 김어수, 김동영, 김영민 등과 모두 친하게 지내고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300전 이상 기승을 하자는 것이 희망이자 목표다. 물론 승수도 중요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기승하다 보면 승수는 부가적으로 따라온 다고 생각하고 최우선으로 많은 기승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장기적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수 생활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 기수 생활 이후는 아주 먼 미래이기에 현재로는 기수 생활에 최선을 다한 다는 생각뿐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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