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새벽조교
한국경마 역사상 첫 교류경주가 시행되는 부산경마장의 새벽을 스케치 해봤다. 이런 역사적인 경주가 부산에서 먼저 시행된다는 것이 부산전문인으로서 영광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부산의 부조화적인 면이 부각되었다는 것과 서울 경주마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인해 첫 교류경주라는 큰의미에 비해 경주의 질이 생각보다는 떨어져 맥빠진 편성이 되었다는것이 조교를 보면서 안타까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마필들에 대한 새벽조교는 적게는 3일부터 많게는 2주일여 새벽에 보았는데 이정도의 짧은 기간동안에 100% 마필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기에 수박 겉핧기 식의 조교느낌이란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1가야공주 `김어수`기수가 조교를 전담하며 2주이상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충분한 준비를 하였고 컨디션도 부산 마필중에선 손에 꼽을수 있을정도로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요일 마번추첨과정에서 마지막 1번과 13번이 남았는데 오문식 조교사가 1번을 뽑고나서 김어수 기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던 모습이 생생하다.

2삼십년사랑 지난주 내려와 일요일까지는 4조임금만 조교사가 몸을 풀어 주었고 월요일 대니기수가 조교를 시작해 처음 대하는 마필이지만 잘생긴 체형에 걸음에 힘이 차있는 느낌이었지만 바뀐 환경탓인지 강한 조교보다는 속,구보위주의 가벼운 몸풀기 위주라 습보시 주폭 체크가 어려웠던 마필이다.
역시 이마필도 추첨때 2번을 뽑고 `안해양`조교사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던 마필이다.

3태양처럼 부산에 2주전부터 내려와 초반에는 `구영준`기수가 몸을 풀어 주었고 지난주 부터 `김점오`조교사가 직접 내려와 강한 습보도 하며 충분한 주로 적응훈련을 마친 마필로 속보때는 그다지 좋아 보인다고 못느꼈는데 습보시 탄력은 양호한 모습으로 판단되었다.

4삼무애 34조하늘처럼이 박종덕조교보의 낙마로 인해 출전포기를 함으로서 대타로 내려온 마필인데 앞구절이 좋지 못한지 반대스를 한 상태로 금요일 `김명국`조교사가 강하게 놔주는데 그다지 탄력이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내느낌이 맞을런지?..

5라온킹 이마필이 경마대회에 출전하리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떡하니 출전신청을 하였고 열심히 조교를 하고 있지만 기본능력 부족함은 인정해야 할듯 조교때의 탄력도 그다지 좋지 못해 보여 인정하긴 싫지만 참석에 의미를 둬야 할듯 하다.

6레인메이커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마필이라 생각한다. 520~30kg 대의 우람한 체격을 지녔고 아직도 발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번 경마대회를 목표로 하여 오랜전 부터 준비를 해온 마필이기에 조교사 기승기수 모두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조교를 했고 경주에 임하는 태세도 사뭇 비장함을 엿볼수 있다. 앞선이 너무 빠른 편성이라 4코너 에서 뭉쳐주는냐 가 우승의 향방을 좌우 할 경주초반이 느린것이 단점인 조교우수마이다.

7불패역사 강형곤 조교사가 경마대회를 목표로 두고 구매에 신경을 썼던 마필인데 아직 까지 능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못 올렸지만 이번경주 대비해 충분한 조교했고 기본능력을 좋게 보고 있는 만큼 마방이 기대치는 크지만 최근의 모습으로 장담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8남도지존 `가야공주`와 동반출주 하면서 비중은 `가야공주`에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수말로서 근성이 살아나고 있어 기본전력은 한수 아래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상의 조교한 만큼 쉽게 무시는 못할듯 하다.

9해머펀치 지난주 주로에 못보던 기수가 나타나 `해머펀치`를 조교를 하는데 처음에는 누군지 몰라서 당황했었다 두바퀴째 자세히 살펴보니 `이쿠`기수가 김명국조교사와 같이 조교를 시작했던것이다. 주로적응에 중점을 두었고 체격조건과 주폭이 양호한 상태라고 판단은 되지만 강한 습보를 못봐 탄력은 어느정도인지 감잡기가 어려웠던 마필이다.

10수퍼골리앗 올초 인터뷰에서는 소속조 `킹라이더`를 대성경주 도전마로 꼽았는데 이마필을 선택한 `김재섭`조교사의 의중은 지금당장의 능력과 컨디션은 `수퍼골리앗`이 좋다고 판단한것같다. 2주이상 충분히 조교했고 컨디션도 상승세 유지하고 있어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전개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교 우수마 이다.

11개선장군 이마필을 보면 미국삼관마 생각이 난다. 미국삼관마의 조건은 2주에 한번씩 경주를 해서 한달에 세번 모두 우승을 해야하는 실로 어려운 조건인데 `개선장군`이 2주에 한번씩 출전을 하고 있다. 이런 무리한 출전 계획은 지략가 `백광열`조교사의 작전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빠른 출전으로 인해 강한 조교보다는 컨디션 조절 위주라 기력회복이 문제인 마필이다.

12절호찬스 지난해 부터 이번 경마대회가 목표였던 마필이다. 주행악벽이 이마필의 최대 단점인데 최근들어 악벽순치가 된 상태이기에 조교사와 기승기수 모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준비해 온 마필이다. 앞선에서 경주해야 유리한 마필인데 `조찬훈`기수가 12번을 뽑고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동안의 정성들인 조교한 만큼 따라가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것이라 믿는 조교 우수마이다.

13길산 `절호찬스`와 동반출전하는 8조마필인데 기본능력은 당연 한수아래이다. 그러나 한수아래의 능력이라고 포기하는 조교는 아니었고 변함없이 꿋꿋하게 충실한 조교를 하였다.

14대장군 서울마필중 가장 우세한 전력이라 들었는데 수요일 부터 주로에서 보았는데 수,목,금 3일 조교를 보고서 이마필을 판단할 수 있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일단 금요일 `우창구`기수가 놔주는데 고개도 잘쓰고 주폭도 좋은 모습이라 소문이 과장된것은 아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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