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마틴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2/02/05 (37세)
데뷔일자 : 2009/02/01
기승중량 : 50Kg
통산전적 : 41전(2/4/3/1/6) 승률 : 4.9 % 복승률 : 14.6 %
최근 1년 : 41전(2/4/3/1/6) 승률 : 4.9 % 복승률 : 14.6 %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고, 가족들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가족들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고 있고 부인과 두 살 된 아들은 이달 안으로 한국에 와서 7월 31일 계약만기까지 같이 있을 예정이다. 10살 된 딸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같지 오지 못한다.

- 기승경력을 소개 부탁한다.
▲ 14세에 남아공 기수훈련소에 입소를 해서 17세부터 실제 경주에 기승을 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폴, 남아공에서 400~450승 정도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말레이시아에서 TOP 5의 성적을 기록했고 2006년 말레이시아 챔피언 자키를 수상하였다.

- 남아공 경마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부탁하고, 한국 경마와 차이점이 있다면?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한국보다는 어린 나이에 기수훈련을 시작하고 훈련기간은 5년 이다. 남아공에는 12개의 경마장이 있고 많은 경마장, 많은 기수들, 많은 마필들이 있는 것과 매일 경마가 열리고 있어 일주일에 2일 열리는 한국경마와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 한국, 거기서도 ‘부산 경마장’이라는 곳이 생소했을 텐데 어떻게 알게 되었고 기수 생활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한국-말레이시아 교류경주에서 우승을 한 후 한국마사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였고 그때 한국경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부산 경마장의 외국인 기수로 데뷔를 하였는데 그 소감은 어떠한가?
▲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서 경주를 시작했을 때에도 유색인종으로서 특별한 관심과 호기심을 느낀 적이 있어 한국에서 경주도 그다지 특별한 느낌을 가지지 않고 있다.

- 부산경남경마장의 첫 느낌은 어떠했는가?
▲ 몹시 춥다. 그리고 시설이 매우 좋은 편이다. 남아공 마필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말레이시아 마필과 비교하면 한국산 마필 능력이 전혀 나쁜 편이 아닌데 한국 사람들은 한국 마필에 대한 능력을 과소평가를 하는 편인 것 같다.

- 외국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는가?
▲ 외국인이라고 차별을 두지 않고 어디서나 처음 시작은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오히려 실력이 있다고 인정을 받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서울경마장도 있는데 부산경마장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서울과 부산을 왔다갔다하며 모든 경마장에서 기승하는 줄 알고 왔는데 와서 보니 부산경마장에서만 기승을 한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서울, 부산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한국경마장를 선택했는데 이런 방식인줄 몰랐다.

- 현재 부산에서 경주를 하면서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
▲ 어느 나라, 어딜 가더라도 모두 장, 단점이 있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다만 어떻게 빨리 적응을 하느냐가 더 문제인 것이라 생각하고 빠른 적응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 취미는 무엇인가?
▲ 플레이 스테이션을 즐기는 편이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잔다.

- 어떠한 스타일(선행, 선입, 추입)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케이프타운에서 기승을 배웠는데 케이프타운 스타일은 추입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뒤따라가는 것이 편하게 느꼈다. 하지만 현재는 각 마필별로 각각의 스타일이 있기에 각 마필에 맞게 전개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부상당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경주중 낙마를 하여 이틀 동안 깨어나지 못했던 때도 있었고 6개월간 병원신세를 진 적도 있어 부상이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매번 우승할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낀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 내가 배운 것이 기수란 직업이고, 기수가 모든 것이기에 여기에 만족하고, 기수 생활을 할 수 있는 한 계속 할 것이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고 어릴 적부터 말씀을 하셔서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마틴 기수의 장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장점은 결단력이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점은 잠이 너무 많은 편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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