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김영관 조교사, 정경목 부산팀장
- 4관왕 ‘안선호’ 눈부신 질주!! 유현명, 조찬훈 기수 바짝 추격
- 맞수 ‘김영관․김재섭’ 조교사 박빙승부!! 백광열, 유병복 조교사 턱밑 추격

▲ 거침없는 질주 ‘안선호’
지난 2월말부터 프리기수제 시행으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다소 변화가 예상되었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1/4분기는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안선호 기수가 다승, 수득상금, 승률, 복승률 등 전부문에 걸쳐 1위에 오르면서 ‘안선호 천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2월 데뷔 6개월만의 첫 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안선호 기수는 2006년 15승으로 담금질을 시작하여 지난해 2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면서 연간 총33승 랭킹6위의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더니, 올해에는 다승, 수득상금, 승률, 복승률의 모든 타이틀을 휩쓸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광풍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안선호 기수는 출주횟수 99회중 우승횟수는 20회, 2위 13회를 차지하며 다승(20승), 승률(20.2%), 복승률 (33.3%), 수득상금(5억6천여만원)의 4관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올 한해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어 안선호 기수의 독주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넘버3 유현명 기수는 출주횟수 101전 15승, 2착 15회, 승률 14.9%, 복승률 29.7%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선호 기수에게 뒤져 왕좌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2006년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이후 올해 첫 특별경주인 부산일보배 특별경주를 기분좋게 첫 테이프를 끊어 올 한해 대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62승으로 부산경남경마 최고승수를 쌓은 리딩자키 조찬훈 기수는 지난 1월 8승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하였으나 이후 많은 승수를 채우지 못하여 116전 13승, 2위 21회, 승률 11.2%, 복승률 29.3%를 기록했다. 황제의 체면을 구긴 조찬훈 기수의 대반격이 언제부터 시작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 뒤를 이어 떠오르는 신예 최시대 기수가 12승, 구영준기수가 11승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밖에 특이사항은 다승부문 10위권 중 6명이 프리기수로서 지난 2월 제도 시행 이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조교사 박빙의 4파전 계속!!
1/4분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 부문에서는 지난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김영관, 김재섭, 백광열, 유병복 조교사의 4파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는 지난해 김재섭 조교사에게 다승왕을 내주며 2위에 머물렀던 김영관 조교사가 먼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맞수 김영관 ․ 김재섭 조교사는 지난 3.23(일) 올해 첫 특별경주인 부산일보배 특별경주에서 맞붙었다. 경주결과는 유현명 기수와 찰떡궁합을 과시한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해 다승2위 구영준 기수와 호흡을 맞춘 김재섭 조교사를 제치고 우승하는데 힘입어 총 전적 88전 17승, 2위 7회, 승률 19.3%, 복승률 27.3%로 다승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뒤질세라 맞수 김재섭 조교사는 95회 출전하여 15승, 2위 10회, 승률 15.8%, 복승률 26.3%를 기록하며 수득상금부문 1위에 올랐다
다승 공동 2위인 백광열 조교사는 101전 15승, 2위 14회, 승률 14.9%, 복승률 28.7%로 3월 한달동안 8승을 몰아치며 맹추격을 하였으나 뒤늦은 발동이 아쉬웠다. 올 1월 8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로 대활약을 예고한 유병복 조교사는 이후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1분기 13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김창옥, 오문식, 한상복 조교사는 사이좋게 11승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1분기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상복 조교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21승을 달성한 후 올 1분기 11승을 기록한 한상복 조교사는 오래기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조교보 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경주마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한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머럴리가트’, ‘보령불빛’ 상승세!!
지난해 11번 출전하여 승리를 낚아채지 못한 ‘에드머럴리가트’(3전3승, 승률 100%, 복승률 100%, 착순상금 1억2천여만원)는 착순상금 1위,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명마 ‘동서대로’의 뒤를 잇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지난 3월 열린 제3회 부산일보배 특별경주에서 ‘미스엑톤’(3전3승, 승률 100%, 복승률 100%, 착순상금 1억1천여만원)이 우승하여 차세대 여왕마 등극을 위한 긴급 발진을 시작하였다.
국내산마로는 ‘보령불빛’(3전3승, 승률 100%, 복승률 100%, 착순상금 1억여원)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산마 1군 빅3인 ‘신진강자’, ‘프로키온’, ‘미래천사’와의 진검승부에 경주로가 뜨겁게 요동칠 것으로 보이며, ‘무패전적’(4전3승, 승률 75%, 복승률 75%, 착순상금 8천여만원)과 ‘가야공주’(3전2승, 승률 66.7%, 복승률 100%, 착순상금 5천여만원)의 가파른 상승세가 뜨겁다.

2008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본격적인 상시 주2일 경마시행체계로 들어서 매주 금, 일요일 경주가 펼쳐져 1분기 24일간 총 180경주가 펼쳐졌다.
향후 부산경남경마는 안선호 기수의 준비된 반란을 관록의 승부사 유현명․조찬훈․구영준 기수가 언제 잠재울 수 있는지, 맞수 김영관․김재섭 조교사의 치열한 접전속에 백광열․유병복 조교사의 맹추격은 흥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