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KRA컵 대회 장면.
KRA컵서 명칭 변경…장애물 포니 경기도 마련

제44회 렛츠런컵(Let’s Run Cup) 승마대회가 국내·국제 대회로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KRA컵 전국승마대회와 KRA CUP CSI ★★ 2014란 이름으로 열렸던 대회지만 명칭을 통일한 것.

대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렛츠런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 4월 5일부터 12일까지 렛츠런승마파크에서 열리는 제44회 렛츠런컵 전국승마대회는 국내 대회로 마장마술·장애물·복합마술 종목이 마련됐다. 마장마술은 5일부터 7일까지 D클래스부터 S-2클래스까지 마련됐다. 장애물은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크로스컨트리 종목이 빠진 복합마술은 6일(마장마술 4경기)과 11일(장애물 4경기)로 열린다. 각 종목 단체전은 A클래스 경기로 실시된다.

자마와 대여마로 열리는 장애물 포니 경기는 11일과 12일 열린다. 자마 출전의 경우 유소년부의 경우 말의 품종에 제한이 없고 고등부 이상은 한라마만 참가 가능하다.

4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렛츠런컵 국제승마대회가 렛츠런승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일본·인도·이란 등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임원 1명과 선수 3명씩 총 5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었다.

한편, 지난해부터 관중이 찾아오는 대회를 위해 승마용품이나 각종 먹거리 등 이벤트를 마련한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서도 관중 유치 및 대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및 팜플렛 활용, 신문지면 광고를 통한 홍보와 교통편 제공, 볼거리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실제 관중 동원 효과는 미미했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관중 동원을 위해서는 기존처럼 용역 업체에 맡기는 방안 외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생활체육 승마인은 “엘리트계와 생활체육계가 통합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대회 일정 조정은 시급한 상황”이라며, “승마인들과 그 가족부터 거부감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지난해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KRA컵 대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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