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조창욱 기수
〈조창욱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13조(강병은)
생년월일 : 1980/02/06 (29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신장 165cm)
통산전적 : 1138전(124/126/121/81/107) 승률 : 10.9 % 복승률 : 22.0 %
최근 1년 : 337전(27/37/35/25/37) 승률 : 8.0 % 복승률 : 19.0 %

- 올해 부경 경마장 첫 특별경주(제4회부산일보배)에서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승 소감을 말해 달라
▲ 개인적으로 특별경주 첫 우승이고 마방에서도 첫 우승이라 상당히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하위군 마필로 상위군 마필을 넘어선 우승이라 느낌도 남달랐고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오게 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 ‘마이티히어’에 호흡을 맞추면서 5번 경주를 해서 4번의 우승을 했다. 특별히 이 마필과 잘 맞는 이유가 있다면?
▲ 첫 번째 기승 때에는 마필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이후 마필이 주행 중 모래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어 모래를 안 맞추며 경주를 풀어 나간 것이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된 원인인 것 같다. 그러나 특별경주 때에는 오히려 모래를 맞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후미에 있었는데 앞선 마필이 무너지는 바람에 막판 한발을 쓸 수가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 이제 2군으로 올라간 ‘마이티히어’의 앞으로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그리고 5월에 있을 1군 경마대회에 출전할 예정인가?
▲ 아직 어린 마필이라 장거리 경주에 적응 여부가 문제이다. 둘째 주 1800m 경주에 잘 적응해 준다면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있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5월 경마대회는 아직 정해진 내용을 몰라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 27조 이상영 조교사와 프리기수 때부터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과거 19조에서 같이 생활을 했었다. 내가 말 배울 때부터 같이 생활을 했었고 조교 스타일이나 마필을 보고 평가하는 것까지 나와 비슷하고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가장 궁금한 것은 올해 프리기수에서 소속조 기수로 전환을 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 내가 처음부터 프리기수를 한 것이 아니라 소속조로 있다 늦게 프리기수를 했었는데 지난해 프리기수가 되어 보니 뭔가 허전하고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소속조 기수에게도 기승제한이 풀린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이겠다.

- 다른 마방보다 자원이 부족한 13조 인데 더군다나 김동영 기수와 같이 있는 상황이라 모든 것이 수월치는 않는데 13조를 선택한 이유는?
▲ 내가 가장 존경하는 조교사님이고 신인기수 때부터 많은 도움을 주신 조교사님이다. 그래서 마필 자원보다는 조교사님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13조를 선택했다. 그 결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

- 13조로 소속조 기수로 전환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직전경주 극도로 부진했던 ‘크래프티루이스’에 첫 기승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일구어 내었다. 원인은 무엇인가?
▲ 마필이 농땡이 기질이 있는 편이라 자기가 뛰고 싶으면 뛰고 안 뛰고 싶으면 안 뛰는 마필이라 성적을 종잡을 수가 없는 마필이다. 이번 우승은 13조 소속으로 처음으로 훈련을 직접하며 준비하였고 또한 마방 대표마필이라 많은 정성을 들였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마필 운영에 무리를 안 하고 편하게 해주는 것은 장점으로 생각하는데, 직선에서 파워가 좀 부족한 것 같아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가장 아끼고 있는 애마가 있다면?
▲ ‘금빛누리’ 는 조교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마필이라 순치시키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한 마필이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순치되었고 서로 마음이 잘 맞는 느낌이라 현재는 많이 좋아하고 있다. ‘마이티히어로’ 는 두말 필요 없는 마필이다. 첫 특별경주 우승의 기쁨을 주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최상을 호흡을 맞추어 나갈 마필인 만큼 애착이 있다.

- 가장 미워하고픈 악연의 마필이 있다면?
▲ 조교할 때나 마필을 순치 시킬 때 아니면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렵게 하는 마필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밉고 힘들게 하지만 지나고 나면 더욱 애착이 가는 마필들이 많아 악연을 기억할 수가 없는 것이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 취미는 무엇인가?
▲ 당구, 게임, 스포츠 여러 가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 작년 인터뷰 때에는 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목적은 달성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올해는 개인의 승수보다는 13조의 승수를 올려서 현재 침체되어 있는 마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고 최고의 마방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 외국경마를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도 유효한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아직 생각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6개월 진출보다는 좀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진출을 해 보고 싶다.


작 성 자 : 정경목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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