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대로, 러브캣, 머니특급
- 제5회 KRA컵 마일(GⅢ)
- 2008년의 막강 화력, ‘연승대로’가 다시 보여준다!!
- ‘러브캣’·‘머니특급’, 정예 멤버로 자존심 만회 나서

다시 시작된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 대결, 그 첫 번째 관문인 KRA컵 마일 대회가 오늘(4월5일) 제5경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3세 1600m 별정Ⅲ방식으로 수말은 57kg, 암말은 55kg으로 성별 차등만 있을 뿐 출전마들은 동일 부담중량으로 뛰게 된다.
대회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총 12두,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는 부산 말이 10칸의 게이트를 채우고, 원정에 나선 서울 말이 나머지 두 칸을 채운다.
수적인 면에서 벌써 부산이 서울을 압도하며 2008년 분위기를 이어나갈 태세지만 이번 서울 말은 정예 부대란 느낌을 주며 특히 서울의 베테랑 기수들이 직접 부산으로 내려간 만큼 쉽게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출전마들의 전력을 분석해보면 우승 후보로는 단연 부산의 ‘연승대로’가 꼽힌다.
지난해 부산 말은 ‘레인메이커’, ‘에버니스톰’, ‘절호찬스’, ‘개선장군’이 두툼한 강자 층을 형성했다면 올해는 ‘연승대로’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고, 이미 1군까지 승군해 1군 경주 경험이 있음을 고려할 때 지난해 4강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참고로 지난해 4강은 그 누구도 KRA컵 마일 전에는 1군 승군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부산에서 3관마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치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승대로’의 지금까지 경주력은 선입권 전개 이후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뒷심을 주무기로 하는데 직전 경주는 출발이 늦은 상태에서 추입도 가능함을 보여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우승 확인의 무대”란 얘기까지 나오며 “얼마나 여유 있게 이기느냐에 따라 3관의 윤곽도 잡힐 것”이란 전망도 따르고 있다.
이에 도전 세력으로는 서울의 ‘러브캣’과 ‘머니특급’, 부산의 ‘임페커블’이 지목된다.
‘러브캣’은 군만 다를 뿐 ‘연승대로’와 똑같은 행보를 걸어 온 마필로 최근 4연승 이후 직전 2군 승군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연승대로’는 계속해서 1600m만 뛰었지만 ‘러브캣’은 거리를 1800m로 늘렸다.
‘러브캣’의 경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코리안오크스 준비 차원에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데 관건은 얼마나 편안하게 4코너까지 도달하느냐로 최대한의 페이스 안배가 이뤄져야지만 강점인 근성을 결승주로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머니특급’은 잠재 능력과 레이스 전개상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마필로 최근 들어 폭발하고 있는 추입력이라면 부산의 긴 결승주로가 유리함으로 작용하고, 이번 대회 라이벌들이 선입형으로 뭉쳐있어 이들 간의 상호 견제를 역이용 할 수 있다.
‘임페커블’은 여러모로 ‘연승대로’에 비유되는 마필로 일단 “포스트 ‘연승대로’”라 불릴만큼 능력은 인정받고 있고, 질주 스타일 또한 묵직한 선입권 전개 뒤 결승주로에서 넉넉한 끝걸음을 발휘한다.
만약 넉넉함이 1600m까지 이어진다면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 부산 통합 NO.1”이 될 것이다.
도전 세력들과 대등한 전력으로 대회 이변을 노리는 마필에는 ‘상승일로’, ‘스카이스타’, ‘금빛세상’이 있다.
모두 1600m 이상의 거리에서 우승을 거둔만큼 전개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들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데 특히 ‘다함께’자마로 관심을 모으는 ‘스카이스타’가 경마대회 첫 도전을 맞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카이스타’는 최근 추입마로 자리 잡았고, 직전 경주 1800m 추입승이 무엇보다 자신감으로 작용한다.
그 외 마필로는 거리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남도제압’의 순발력과 지구력이 위력적이라 마필 자체 성적은 물론 레이스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KRA컵 마일의 관전 포인트는 2두의 서울 말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느냐로 부산의 경우 나올 말은 다 나왔다 할 수 있는데 서울은 사실상 반정도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여건 속에 2두가 호성적을 거둔다면 앞으로 서울에서 펼쳐질 코리안더비라든가 농식품부장관배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레이스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며 부진한 성적이 나온다면 아무리 수적으로는 반 이상이 남았다 할지라도 지난해 통합 경주의 재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①파워보이[부] 수 3
부:로스트마운틴 모:건곤청기
초·중반 스피드 66 종합:116
후반 스피드 50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지난해 < Breeder`s cup>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신예마로서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아직 1600M에 대한 경주 경험이 부족하나 이미 2군에서는 충분한 경험을 쌓은바 있고, 부산 최고의 테크니션인 임성실 기수가 기승해 한층 강한 말몰이가 기대 된다. 혼전시 종반 역전을 노려볼 전력이다.


②금빛세상[부] 수 3
부:듀앨러티 모:쇼니선셋
초·중반 스피드 54 종합:110
후반 스피드 56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실전을 치를수록 점차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으나 최근엔 한층 힘찬 걸음을 바탕으로 선입마로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으나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최적의 전개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③연승대로[부] 수 3
부:크릭캣 모:센세이셔널크리스
초·중반 스피드 62 종합:133
후반 스피드 71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현재 보여준 전력으로는 출전 마필중 가장 앞선 전력으로 꼽힌다. 순발력, 스피드, 힘을 고루 겸비한 가운데 경험적은 측면에서도 타 마필에 앞서 있어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타 마필의 심한 견제가 예상되나 보유한 능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우승 후보다.


④산더미[부] 수 3
부:커멘더블 모:리걸멕
초·중반 스피드 70 종합:119
후반 스피드 49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이미 1600M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으나 이번경주 쉽지 않은 상대로 인해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초반 선행 여부와 얼마나 편하게 경주 전개를 펼치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나 장점을 살린 최선의 말몰이가 기대 된다.


⑤스카이스타[부] 수 3
부:다함께 모:블루락
초·중반 스피드 47 종합:117
후반 스피드 70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대회를 앞두고 가장 좋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마필이다. 최근 추입마로 변화를 시도했고, 직전 1800m에서 추입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입상권의 경우 대부분 선행과 선입권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전개상의 유리함을 부산 최고의 기수인 이쿠 기수가 살릴 수 있을 것이다.


⑥남도제압[부] 수 3
부:포트스톡턴 모:완더링케이티
초·중반 스피드 71 종합:128
후반 스피드 57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잠재력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마필이다. 최근 3연승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흠 잡을 데 없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관건은 1600m 첫 도전을 늘어난 57kg의 부담중량으로 뛰어야 된다는 점으로 상대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높다.


⑦머니특급[서] 수 3
부:포트스톡턴 모:헤드워크
초·중반 스피드 37 종합:128
후반 스피드 91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드러난 성적은 ‘러브캣’에 비해 밀리지만 추입력이 좋다는 것이 오히려 더 강점으로 부각된다. 특히 직전 경주는 결승주로에서 진로만 막히지 않았다면 우승까지 가능했을 기세였음을 고려할 때 부산의 긴 결승주로를 맞아 추입 올인한다면 다크호스 아닌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⑧임페커블[부] 수 3
부:디스틸드 모:벨브리지
초·중반 스피드 68 종합:125
후반 스피드 57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3세마 대회인만큼 출전마 대부분이 능력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드러나지 않은 마필이라 할 수 있다. 4전 4승의 완벽한 성적과 결승선 통과시 항상 여유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당당히 우승 후보 중 한 두라 할 수 있고, 관건은 큰 대회를 맞아서도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느냐가 된다.


⑨팡팡[부] 암 3
부:리비어 모:어위시낫어라크
초·중반 스피드 31 종합:111
후반 스피드 80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5전째부터 추입 진가가 발휘되며 중,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는데 최근 들어 계속된 포화 혹은 불량주로를 맞아 추입마로서의 메리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대회 당일 정상 주로라고 한다면 최근보다는 훨씬 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⑩상승일로[부] 암 3
부:컨셉트윈 모:미즈위스키
초·중반 스피드 60 종합:115
후반 스피드 55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최근 3연승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1600m까지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입상권 후보 중의 한 두로 손색이 없다. 다만 계속된 포화 혹은 불량주로에서의 선전이라 정상 주로에서는 검증이 필요하고, 외곽 게이트로 나간 것도 능력 발휘에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⑪드림윙즈[부] 암 3
부:엑스플로잇 모:어메리컨로얄티
초·중반 스피드 34 종합:93
후반 스피드 59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지난해 경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엑스플로잇’자마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드러난 전력상 약체로 평가되며 직전 경주 1600m를 뛰어보고 대회에 임한다는 점에서 순위 상승 정도를 내다볼 수 있다.


⑫러브캣[서] 수 3
부:크릭캣 모:러브큐
초·중반 스피드 64 종합:133
후반 스피드 69
혈통기대치 ★★★
거리적성 ★★
〈출전마 평가〉
서울에서는 가장 빠른 승군 행보를 보인 명실공히 서울 대표마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전력이라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원정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최소화시키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전개상 관심 포인트는 게이트 불리 속에 두터운 선두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뚫고 4코너까지 도달하느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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