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승식경주 모니터표출
- 5일(일) KRA컵마일경주 삼복승식 첫 적용
- 적중확률 1/220(12두 출전시)로 고액배당 불가피

고액배당으로 가슴이 설레는 경마팬이 기다리던 삼복승식(Trio)이 드디어 이번 주 첫 선을 뵌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삼복승식이 내일(5일) KRA컵마일경주에 첫 적용되면서 과연 어떤 배당을 탄생시킬 것인가에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경마팬들은 다양한 승식의 개발을 요구했고, 쌍승식 시행 이후 삼복승 도입이 초읽기에 있던 상황이다. 다양한 승식 도입은 경마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소액베팅을 유도하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도입 예정인 삼복승식은 1위과 2위, 3위 경주마를 순서와 상관없이 모두 맞춰야 하는 승식이다.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했을 경우, 복승식 적중확률이 1/45이고, 쌍승식 적중확률이 1/90인 것에 비해 삼복승식 적중확률은 무려 1/120에 달하는데, KRA컵마일경주에는 총 12두가 출전하기 때문에 적중확률은 1/220이 된다. 하지만 적중이 어려워지는 만큼 배당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외국의 경우 삼복승식에서 10만배에 달하는 배당이 나왔다는 기사가 보도될 정도로 고배당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승식이다.
마사회는 삼복승식이 적중확률이 극도로 낮아지기 때문에 도입 초기 혼란을 막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차원에서 올해에는 비교적 출전마필의 전력이 드러난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 한해 삼복승식을 시행한다.
마사회관계자는 “삼복승식은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소액구매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이뤄진 것으로, 도입초기에는 여론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비교적 능력이 드러난 경마대회와 특별경주에 한해 시행을 하게 됐다”며, 3/4분기 정도가 지나봐야 승식별 점유율 변화와 삼복승식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행결과에 따라 추후 일반경주로 전면확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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