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문
- ‘남촌의지존’ 대회 2연패 도전 “단거리는 나의 자존심”
- ‘트리플세븐’·‘마이티러너’ 세대 교체를 노리는 뉴 페이스들

2009년 국산1군 최강자들의 첫 만남, 제21회 뚝섬배가 오늘(4월12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4세 이상 1400m 별정Ⅴ방식으로 5세 이상마는 58kg, 4세마는 56kg, 암말은 3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
그래서 ‘명문가문’을 필두로 한 기존 강자는 동일한 58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트리플세븐’, ‘프리우디’, ‘세븐카드’등의 4세 신예 강자들은 56kg, 암말인 ‘금순이’와 ‘선주장수’는 55kg으로 뛴다.
올해 뚝섬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18조에서 동반 출전한 ‘명문가문’과 ‘남촌의지존’이 지난해 각각 대통령배와 뚝섬배를 차지했기 때문에 동반 입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가운데 아직 못 다 이룬 1군 경마대회 우승 한을 ‘새벽동자’가 풀 수 있을지 그리고 뉴 페이스로 떠오른 ‘마이티러너’와 ‘트리플세븐’이 세대 교체를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복병권으로는 역시 단거리를 맞아 순발력 좋은 ‘프리우디’와 ‘금순이’ 쪽에서 이변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출전마 분석을 ‘명문가문’부터 해보면 만약 ‘명문가문’이 뚝섬배 우승을 이룰 시 대통령배 3연패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실 현 국산마 판도는 ‘명문가문’이 대통령배 2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뚜렷한 신예 강자 등장 없이 평온함(?) 그 자체를 나타내고 있다.
오히려 8세가 된 ‘명문가문’이 어느 시점에서 체력 저하를 나타내느냐가 더 관심인데 이런 차원에서 직전 경주 3위를 분석하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직전 경주 ‘명문가문’은 60kg의 부담중량으로 ‘탑포인트’와 ‘시크릿웨펀’에게 석패 하며 3위에 그쳤다.
과연 이것이 노령에 따른 체력 저하인지 아니면 60kg의 과중량 때문인지는 이번 경주 나타날 것이며 모든 것을 떠나 이번 대회가 별정Ⅴ방식으로 사실상 출전마들이 동일 부담중량으로 겨룬다는 것은 ‘명문가문’에게 유리함으로 작용한다.
‘남촌의지존’은 선행 스타일에서 최근 추입 스타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나타내고 있는 마필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이번 뚝섬배가 1400m 단거리인만큼 최근과 같은 추입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은 느낌을 주는데 줄어든 거리를 맞아서는 어떤 전개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새벽동자’는 1군으로 승군하기 전까지만 해도 헤럴드경제배, 코리안더비, 스포츠조선배의 경마대회 3관왕을 달성했지만 승군 뒤에는 4번의 경마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입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1군 경마대회의 징크스를 이번 대회에서는 꼭 깨려 할 것이고, 기류 또한 최근 4전 2승 2위 1회의 상승 기류를 나타내고 있다.
뉴 페이스 쪽으로 넘어가 보면 58kg의 ‘마이티러너’보다는 56kg의 ‘트리플세븐’ 쪽에 더 높은 점수가 가능한데 경주 거리가 1400m라는 점은 추입마 ‘트리플세븐’에게 분명히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올해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뒤돌아 봤을 때 경마대회에서의 ‘트리플세븐’의 추입은 후미가 아닌 중위권 추입이기 때문에 분명히 다르다 할 수 있고, 관건은 빠른 레이스 흐름을 무리 없이 쫓아갈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선두권에서 거리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마필에는 ‘세븐카드’와 ‘금순이’가 있다.
‘세븐카드’는 최근 7연속 입상을 거둘 정도로 기복 없고, 탄탄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발휘하는 마필인데 게이트 번호까지 3번이란 행운이 따라 대회 최고의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
‘금순이’는 동아일보배와 농협중앙회장배란 큰 대회에서 더욱 빛나는 능력을 발휘한 마필로 최근 경주는 상대보단 거리적 문제가 더 관건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적정 거리를 맞아 깜짝쇼를 연출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 은근히 경마대회 단골 손님인 ‘선주장수’도 특유의 추입력으로 틈새 공략에 나선다.
역대 뚝섬배 우승마들을 살펴보면 ‘쾌도난마’, ‘고려방’, ‘북천’, ‘스타우드’등이 있다. 이중 ‘쾌도난마’는 예외지만 나머지 마필들은 모두 선입 혹은 추입 전개로 대회컵을 품에 안았다.
이것은 1400m 레이스가 상위군에서는 단거리로 통하지만 순발력 이상의 파워가 있어야지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증거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①하이웨이스타
부:사이코배블 모:엔젤스초이스
초·중반 스피드48 종합:131
후반 스피드 83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2-0/0/0
▲드러난 전력은 약체라 인정하는 가운데 모처럼 만의 단거리 레이스를 맞아 부담 없이 뛰어 볼 예정이다. 물론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문제지만 최대한의 페이스 조절로 라스트 한발을 발휘해 보겠다. 전개상 선두권이 치열하게 경합해 주길 바래본다.

②명문가문
부:퓨처퀘스트 모:가이디드댄서
초·중반 스피드 73 종합:164
후반 스피드 91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9-3/2/2
▲대회를 앞두고 출전 주기가 조금 길어졌지만 뚝섬배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상태는 최상이다. 직전 대비 부담중량이 2kg 떨어진만큼 능력 발휘에 수월할 것으로 보이며,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③선주장수
부:해피째즈밴드 모:스누키리오
초·중반 스피드 51 종합:149
후반 스피드 98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10-0/2/0
▲그동안 많은 경마대회에 출전을 해왔기 때문에 대회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은 절정이라 할 수 있고, 입상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순위권 진입에 초점을 맞추며 그 이상은 레이스 전개 운에 맡겨 본다.

④세븐카드
부:디스틸드 모:유캔콜미베티
초·중반 스피드 87 종합:143
후반 스피드 56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첫 도전
▲이기면 더욱 좋고 져도 좋은 경험이 될 경주로 보고 있다. 5월에 펼쳐질 2군 경마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1군 최강자들을 상대로 걸음이 통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작전은 선행 작전을 기본으로 따라가는 전개가 가능함을 이미 보여준바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선두권에서 편안하게 경주를 풀어 나가겠다.

⑤마이티러너
부:퍼시픽바운티 모:론올오버
초·중반 스피드 64 종합:157
후반 스피드 93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1-0/0/0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만큼 1군에 대한 부담은 없으나 직전 경주에서도 그랬듯이 부담중량이 증가하니까 확실히 걸음이 둔탁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다시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해 상대보다는 부담중량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⑥새벽동자
부:피어슬리 모:청파
초·중반 스피드 68 종합:151
후반 스피드 83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13-3/2/1
▲기본 능력은 보유한 마필로 한동안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본연의 컨디션을 찾으면서 다시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명문가문’과 ‘남촌의지존’이 강자로 보이나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경주가 아닐까 싶고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하겠다.

⑦럭키세븐
부:디디미 모:에이전트프러트
초·중반 스피드 87 종합:151
후반 스피드 64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4-0/0/0
▲한달전부터 경마대회를 목표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현재 경주마의 상태는 최상이다. 이번 1400M 거리는 부담이 없고 능력 발휘에 있어서도 자신 있는 거리로 본다.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했지만 거리를 고려해 볼 때 이번경주를 임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좋은 성적을 목표를 하고 있다.

⑧프리우디
부:소셜차터 모:최선봉
초·중반 스피드 61 종합:147
후반 스피드 86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3-0/0/1
▲사실 대회를 앞두고 발해장군과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1400m라는 거리 때문에 결국 프리우디 쪽으로 선택했다. 1군 최강자들과의 승부인 만큼 전력은 한 수 아래라 인정하는 가운데 최대한의 선입권 페이스 조절 이후 라스트 한발로 아쉬움 없는 승부를 펼쳐 보겠다.

⑨트리플세븐
부:더그룸이즈레드 모:임퓨던스
초·중반 스피드 60 종합:160
후반 스피드 100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4-2/0/1
▲추입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줄어든 경주 거리는 불리함으로 작용하지만 불리한 여건 속에서 마필이 어떤 역량을 발휘할 지 검증하기에는 좋은 무대라 본다. 관건은 추입 타이밍이 되겠고,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준 최범현 기수가 최선의 말몰이를 할 것이다.

⑩태백장군
부:로드오브워 모:블레스마이스타즈
초·중반 스피드 85 종합:146
후반 스피드 62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첫 도전
▲최근 계속 그래왔지만 레이스 중반 얼마나 편안하게 선두권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1400m로 인해 빠른 레이스가 펼쳐지겠지만 힘에서는 밀리지 않는 마필인만큼 최선의 도전을 펼쳐 보겠다.

⑪남촌의지존
부:컨셉트윈 모:인트리가
초·중반 스피드 42 종합:161
후반 스피드 119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5-1/1/2
▲최근 추입 작전을 펼쳐 왔다면 이번 대회는 거리적 특성을 감안해 조금은 앞선 전개를 펼칠 것이다. 다른 마필보다는 소속조 명문가문과의 우승 대결이 더 관건이지 않을까 싶으며 기왕이면 동반 입상의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최상의 컨디션이다.

⑫금순이
부:빅서 모:몬스터
초·중반 스피드 82 종합:146
후반 스피드 64
경마대회 성적(특별 포함) : 6-2/1/1
▲1군 승군 이후 능력도 능력이지만 거리적인 부담이 많이 있었던 것 사실이다. 그래서 단거리 대회인 뚝섬배 출전을 결심했고, 1400m에서는 훨씬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말이 몇 두 있어 선입 전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부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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