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열애스콧 홈페이지 갈무리) 골드컵에서 우승한 `트립투파리`와 그레이엄 리 기수.
영국 경마축제 로열애스콧, 화려한 기록 경신 향연 펼쳐져

- 2015 로열애스콧, 라이언 무어 기수 9승 거두며 최다승 기록 경신
- 프랭키 디토리 기수, 로열애스콧 통산 50승 기록하며 명예 회복

경마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6월의 경마축제로 불리는 로열애스콧이 다채로운 기록 경신으로 세계 경마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16일부터 20일까지 버크셔 애스콧에서 펼쳐진 올해 로열애스콧에서는 기수들의 화려한 기록들이 빛을 발했다. 우선 라이언 무어(Ryan Moore)기수가 이번 축제에서만 통산 9승을 거둬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어 기수는 셋째 날인 18일에는 브리타니아 스테익스에서 ‘워 엔보이(War Envoy)’와 8번째 우승으로 기존 기록과 타이를 세우고, 넷째 날에는 ‘알로프트(Aloft)’와 함께 9번째 우승을 거둬 로열애스콧 역사를 다시 썼다. 무어 기수는 퀸스 베이스 경주 이후 이어진 ≪레이싱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이 좋았다. 가장 좋은 말에 탈 수 있어 다른 말과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랭키 디토리(Frankie Dettori)기수는 둘째 날 마지막에 열린 샌드링햄 스테익스에서 우승하며 지난 로열애스콧를 통합해 50번째 승리를 거뒀다. 44세로 고령기수에 속하지만 마약투여 때문에 지난 6개월 간 자격정지 후 6월 6일에 있었던 엡섬더비에서 승리해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이날 디토리 기수 고유의 말에서 뛰어내리는 점핑동작으로 세레모니를 선보여 많은 경마팬의 이목을 끌었다. 디토리 기수는 마지막 날의 로열애스콧에서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 쥬빌레 스테익스에서도 우승했다.

‘로열애스콧’이라는 이름은 영국의 애스콧지방이 말이 달리기 좋아 붙여진 이후로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축제다. 로열애스콧 기간 중 펼쳐지는 30개 경기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컵 대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트립투파리(Trip To Paris)’와 리(G Lee)기수 등 우승관계자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로열애스콧 경마축제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레이디스 데이’에 여성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를 선보여 영국의 많은 패션 매체들이 이를 다뤘다.

로열애스콧 주요경주결과
경주명/경주격/경주거리/우승마
퀸 앤 스테익스/GⅠ/1000M/Solow
킹즈 스탠드 스테익스/GⅠ/1000M/Goldream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익스/GⅠ/1600M/Gleneagles(IRE)
프린스 오브 웨일즈 스테익스/GⅠ/2000M/Free Eagle(IRE)
애스콧 골드컵/GⅠ/4000M/Trip To Paris(IRE)
커먼웰스 컵/GⅠ/1200M/Muhaarar
코로네이션 스테익스/GⅠ/1600M/Ervedya(FR)
다이아몬드 쥬빌레 스테익스/GⅠ/1200M/Undrafted(USA)

▲18일에 열린 골드컵에서 우승한 `트립투파리`와 그레이엄 리 기수.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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